[재벌가 여풍당당]이서현 제일모직 부사장

입력 2011-01-25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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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기획까지 맡아 '두 토끼 잡기'.. 삼성 패션사업 전략 진두지휘

▲이서현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차녀 이서현 제일모직 및 제일기획 부사장에 대한 재계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올해 임원인사에서 부사장으로 승진함으로써 경영에 대한 역할이 더욱 확대될 전망이기 때문이다.

이서현 제일모직 부사장은 창의적이면서도 전략적인 사고를 하는 인물로 평가를 받으며 미래 삼성의 한축을 이끌 인물로 일찌감치 인정받아 왔다.

국내 패션계에 삼성의 입김이 거센 만큼 이서현 부사장은 국내 패션계를 이끌 인물로도 오래 전부터 주목받았다.

이 부사장은 서울예고를 졸업하고 미국 뉴욕의 유명한 디자인 학교인 파슨스디자인스쿨(Parsons School of Design)을 나왔다.

지난 2002년 제일모직 패션연구소 부장으로 입사하며 본격적인 경영수업을 받기 시작했다. 지난 2005년 상무로 승진한 뒤 패션 부문 기획 업무를 맡으면서 패션사업에서 자신의 역량을 발휘하기 시작했다. 지난해 8일 단행된 내년 정기임원인사에서는 부사장 자리에 앉으며 경영보폭을 넓혀 가고 있다.

실제 이서현 부사장이 합류한 이후 제일모직의 실적은 예년과 비교해 가파른 상승 곡선을 그린다. 이 회사 연간 매출은 지난 2001년 1조7360억원에서 2009년 4조2611억원으로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도 1767억원에서 2638억원으로 늘었다.

이서현 부사장이 제일기획까지 영역을 넓힌 것은 제일기획의 경쟁력 강화와 이 부사장 자신의 다양한 경영 학습이란 두마리 토끼를 잡기 위한 전략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이 부사장은 예술적 감각과 마케팅을 접목시킨 ‘빈폴 인터내셔널’, ‘갤럭시 피어스 브로스넌’ 캠페인 등 을 통해 브랜드 이미지를 한 단계 높였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제일모직에서 이서현 부사장은 패션, 화학, 전자소재 등 3개 사업 부문에서 중장기 전략 기획과 패션 사업에 관여하고 있다. 이 부사장의 최근 화두는 제일모직의 국제화다. 자사 브랜드의 국제화는 물론 해외 명품 브랜드의 국내 도입에도 관심이 높다.

2003년 여성복 디자이너 정구호 씨를 영입하는 방식으로 패션브랜드 구호(KUHO)를 인수한 이 부사장은 2003년 당시 75억원이던 구호의 매출을 6년 만에 10배로 불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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