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주요증시는 20일(현지시간) 중국 정부가 물가상승을 억제하기 위해 긴축정책을 강화할 것이라는 우려로 이틀째 하락했다.
스톡스유럽600 지수는 전일 대비 1.18% 하락한 279.39로 거래를 마쳤다.
영국 FTSE100 지수는 108.79포인트(1.82%) 내린 5867.91로, 독일 DAX30 지수는 58.49포인트(0.83%) 떨어진 7024.27로, 프랑스의 CAC40 지수는 11.87포인트(0.30%) 밀린 3964.84로 마감했다.
이날 유럽증시는 중국이 빠른 경제발전에 따른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기 위해 기준금리 인상 등 긴축정책을 강화해 경제성장 속도가 느려질 것이라는 우려가 커진 것이 악재로 작용했다.
중국은 지난해 10.3%의 경제성장률을 보이며 일본을 제치고 세계 2대 경제대국으로 부상했다.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4.6%로 높은 수준을 나타내고 중국 최대 명절인 춘절(春節,설날)을 앞두고 물가상승세가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
미국의 지난주 신규 실업자 수가 전주 대비 3만7000명 감소하고 경기선행지수가 지난달에 전월 보다 1.0% 상승하는 등 미국 경제지표가 호조를 보였지만 중국에 대한 불안감을 완화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업종별로는 저가 항공사인 이지젯이 부진한 실적 전망에 16% 폭락했다.
피아트가 3.75%, 폴크스바겐이 2.54% 각각 급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