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난 여파 연립·다세대주택 경매‘인기’

입력 2011-01-20 14:17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수도권 낙찰가율 81.86%, 지난해 4월 이후 최고

저가 아파트의 경매 인기가 연립·다세대 주택으로 확산되고 있다.

20일 경매정보업체 부동산태인에 따르면 이달(1~19일까지) 수도권지역 연립·다세대주택 낙찰가율은 전달(80.19%) 보다 1.67%포인트 상승한 81.86%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9월 이후 4개월 연속 상승한 것으로 지난해 4월(85.86%) 이후 가장 높다.

전셋값 상승에 따른 부담으로 실수요자들이 내집마련을 위해 가격이 저렴한 연립·다세대주택으로도 눈을 돌리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수도권지역 연립·다세대주택 낙찰가율은 부동산시장 침체 여파로 지난 7월 70%대로 주저 앉았다. 이후 8.29부동산대책 발표로 낙찰가율이 상승세로 돌아섰고, 전셋값이 큰 폭으로 상승하면서 낙찰가율 상승폭도 지난달 0.68%포인트, 이달 1.67%포인트로 점차 높아지고 있다.

아울러 연립·다세대주택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감정가를 웃도는 가격에 낙찰되는 고가 낙찰건수 비율도 증가하고 있다. 이달 수도권지역 연립·다세대주택 고가낙찰 건수는 31건으로 연립·다세대주택 낙찰건수(197건)의 15.73%를 차지하고 있다. 지난 12월 한달간 고가낙찰건수 비율 9.82%(336건 중 33건) 보다 5.91% 높다.

지난 17일 입찰에 부쳐진 서울 중랑구 묵동 대성쉐르빌(다세대) 전용 67.83㎡는 11명이 몰리면서 감정가(2억500만원)보다 2500만원 높은 2억 3000만원(112.20%)에 낙찰됐고, 18일 안양에서는 동안구 비산동 태성파크빌라(다세대) 전용 59.51㎡가 13대 1의 경쟁률로 감정가(1억 6000만원) 보다 1100만원 비싼 1억 7100만원(106.88%)에 주인을 찾았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83.54%로 전달(82.24%) 보다 1.30% 포인트 상승하면서 지난해 4월(91.92%) 이후 9개월 만에 가장 높았고, 경기지역도 2.59%포인트 상승한 80.43%로 지난 6월 이후 7개월 만에 80%대로 올라섰다. 인천은 전달과 보합세를 보인 80.98%로 두달 연속 80%대를 이어갔다.

부동산태인 이정민 팀장은 “금리인상으로 이자상환의 부담을 느낀 실수요자들이 아파트보다 가격이 상대적으로 저렴한 연립다세대주택까지 범위를 넓히고 있어 역세권이나 편의시설이 잘 갖춰진 주택의 경우 인기는 더욱 높아질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정말 지독한 상성…'최강야구' 동국대 2차전 결과는?
  • 뉴진스 하니·한강 패러디까지…"쏟아지는 '복붙' 예능, 이젠 피로해요" [이슈크래커]
  • 요동치는 글로벌 공급망...‘분절화’ 심화에 다각화 절실 [기후가 삼킨 글로벌 공급망]
  • 2025년 최고의 갓성비 여행지 10곳은? [데이터클립]
  • 의료계 참여가 성공 관건인데…의무 불이행해도 패널티 없어[편해지는 실손청구]
  • 또다시 밀린 한국시리즈…23일 오후 4시 1차전 서스펜디드 게임으로 재개
  • AI 지각생 카카오의 반격 …제2의 카톡 ‘카나나’로 승부수
  • ‘수익 업고 튀어’…늘어나는 상장사 공개매수, 묘수와 꼼수 사이[공개매수의 이면①]
  • 오늘의 상승종목

  • 10.22 15:11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2,792,000
    • -1.35%
    • 이더리움
    • 3,637,000
    • -2.44%
    • 비트코인 캐시
    • 499,500
    • -2.73%
    • 리플
    • 746
    • -0.27%
    • 솔라나
    • 231,100
    • -0.34%
    • 에이다
    • 502
    • -0.2%
    • 이오스
    • 676
    • -1.74%
    • 트론
    • 218
    • +2.35%
    • 스텔라루멘
    • 132
    • +0%
    • 비트코인에스브이
    • 67,350
    • -3.3%
    • 체인링크
    • 16,410
    • +0.98%
    • 샌드박스
    • 381
    • -2.81%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