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정 에너지 부문의 협력증진을 위한 제2차 미·중 전략포럼이 18일(현지시간) 워싱턴에서 개막됐다.
약 200명의 양국 정부관리들과 재계인사, 전문가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번 포럼에서는 미국 듀크에너지와 중국 등 양국의 거대 에너지업체들이 일련의 협력 협정을 체결했다.
듀크에너지와 ENN그룹은 양국에서의 녹색도시 건설지원을 위한 공동기술개발 합의서에 서명했다.
이밖에도 세계 2위 전력공급업체 중국 화넝그룹과 중국 신화능원공사·듀크에너지·제너럴일렉트릭(GE) 등 양국 에너지업체들간에도 주요 협력약정 서명식이 거행됐다.
이번 포럼은 지난 2009년 베이징의 전략포럼에 이어 두번째로 열린 것이며 향후 10년의 양국관계를 주제로 패널 토의와 실무그룹 회의 등의 형태로 진행된다.
포럼을 공동 주최하는 워싱턴의 싱크탱크 브루킹스연구소의 존 손튼 이사장은 "청정 에너지 부문에서의 건설적인 협력이 다른 부문에서의 양자협력 뿐만 아니라 다른 국가들을 위한 역할모델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린이푸 세계은행 부총재는 "양국간의 녹색 에너지 투자로 고용창출과 경제적인 효과를 볼 수 있으며 기후변화에 대응하는데도 도움을 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존 헌츠먼 주중 미국 대사도 "청정 에너지 부문에서의 긴밀한 협력이 양국의 신뢰를 구축할 것"이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