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depth]맥킨지, 150조원 별천지 웹시장 공략법

입력 2011-01-18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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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텐츠 유료화, 광고회피 시장, 기업광고 플랫폼 활용해야

인터넷의 발달로 웹시장이 별천지로 떠올랐다.

세계적인 경영컨설팅업체인 맥킨지가 발행하는 맥킨지쿼털리는 신년호에서 각종 웹사이트를 통해 전 세계 소비자들은 1000억유로(약 148조원)어치의 가치를 공짜로 누리고 있다며 온라인 기업들이 향후 웹시장에서 수익을 낼 수 있는 세가지 시나리오를 소개했다.

최근 맥킨지가 유럽과 미국의 4500명 네티즌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전 세계 소비자들이 웹을 통해 누리는 경제적 가치는 약 1500억유로로 책정됐다.

이중 콘텐츠 이용료와 광고비를 제외하면 웹시장에서 남아도는 잉여자산은 1000억유로에 달한다.

무선인터넷과 유비쿼터스 환경이 발달하면서 2015년 이같은 웹의 잉여가치는 1900억유로로 불어날 것으로 맥킨지는 전망했다.

즉, 인터넷이 발달하면서 웹시장이 급성장하면서 온라인 기업들의 수익원도 늘어나고 있다는 의미다.

우선 맥킨지는 자산이 넘쳐나는 웹시장에서 온라인 기업들은 콘텐츠 비용을 높여 수익을 낼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일례로 각종 멀티플레이어 비디오 게임사이트나 뉴스와 같은 회원제 사이트의 경우 일반 회원들과 차별화하는 프리미엄 서비스를 제공해 수익을 낼 수 있다.

뉴욕타임스(NYT)도 월스트리트저널(WSJ)과 파이낸셜타임스(FT)에 이어 올초 뉴스 콘텐츠의 유료화를 단행키로 결정했다.

물론 단기적으로 소비자들은 공짜로 누리던 콘텐츠에 대한 유료화에 반발하고 있다.

맥킨지의 설문조사에 따르면 콘텐츠를 유료화할 경우 기꺼이 돈을 지불하겠다는 소비자는 전체의 20%에 불과했다.

1000억유로에 달하는 웹의 콘텐츠를 모두 유료화할 경우 웹사이트 접속율은 50%이상 급감할 것이라고 맥킨지는 전했다.

하지만 최근 스마트폰의 인기에 힘입어 온라인 콘텐츠 구입에 대한 반감이 사그라들고 있다고 맥킨지는 덧붙였다.

독자들이 앱(응용 프로그램)을 돈 주고 사는 데 익숙해지면 고품질 뉴스 등의 콘텐츠를 유료로 구독하려는 네티즌도 증가하는 추세다.

온라인 기업들은 소비자들이 성가신 광고를 회피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해 돈을 벌 수도 있다고 맥킨지는 전했다.

현재 일반 기업들이 인터넷 광고에 들이는 비용은 300억유로로 소비자들에 비해 약 100억유로 가량 더 많이 웹광고시장에 쏟아 붓고 있다.

하지만 향후 인터넷 광고가 늘어날 수록 소비자들 역시 성가신 광고를 피하기 위해 비용을 지불하기 시작할 것이라며 네티즌을 상대로 이른바 ‘광고회피’비용을 매길 수 있다고 맥킨지는 전망했다.

온라인 기업들은 무료서비스를 제공해 회원들을 끌어들이고 기업들을 상대로 광고수익을 챙길 수 있는 플랫폼이 될 경우 1000억유로의 웹시장을 백분활용할 수 있다고 맥킨지는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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