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선우, 두산과 4억에 재계약 마쳐

입력 2011-01-18 08:31 수정 2011-01-18 0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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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의 에이스 김선우(34)가 4억원에 이번 시즌 연봉 재계약을 마쳤다.

두산은 18일 김선우가 지난해보다 5000만원(14.3%) 오른 4억원에 재계약해 대상자 47명 가운데 외야수 유재웅을 제외한 모든 선수와 협상을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4억원은 김선우가 2008년 두산 입단할 때 자신이 기록한 팀 역대 최고 투수 연봉 타이다. 김선우는 4억원을 받은 뒤 부진한 탓에 2009년 3억2000만원으로 깎였다가 지난해 3억5000만원으로 조금 회복했다.

김선우는 지난 시즌 팀에서 가장 많은 28차례 선발로 나서 토종 투수 가운데 최다인 13승(6패)에 평균자책점 4.02를 남기는 등 한국 무대 데뷔 후 가장 좋은 성적을 거뒀다.

새롭게 준비한 구종인 변형 체인지업을 장착해 구위가 한층 다양해진 김선우는 16차례나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3자책점 이하)를 펼쳤다. 덕분에 팀 내 투수 연봉 고과 1위를 차지했다.

아울러 두산은 지난해 타율 0.321에 홈런 22개, 타점 82개를 남긴 1루수 골든글러브 수상자 최준석(28)과 1억6200만원에 재계약했다. 최준석의 연봉은 지난해보다 5700만원(54.3%) 인상됐다.

또 지난 시즌 홀드 1위(8승 4패 23홀드, 평균자책점 1.73)에 오르는 등 불펜을 잘 지킨 정재훈(31)은 2억200만원에 사인했다. 인상액은 6200만원(44.3%)이다.

이어 지난해 외야수 부문 골든글러브를 차지한 이종욱(31)은 1억9200만원에 협상을 끝내 지난해보다 3000만원 올랐다. 내야수 손시헌(31)도 2억200만원에 재계약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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