伊 유명 디자이너 탈세 혐의 조사 받아

입력 2011-01-13 09:55 수정 2011-01-13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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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의 세계적인 패션디자이너 발렌티노 가라바니가 역외 비밀 은행계좌를 보유한 혐의로 현재 수사를 받고 있다.

이탈리아 언론들은 12일(현지시간) 4년 전 HSBC은행의 스위스 지사 자료에 따르면 약 700명이 스위스에 비밀 계좌를 보유한 혐의로 고발돼 로마 검찰의 조사를 받고 있다면서 조사 대상 리스트에 가라바니가 포함됐다고 보도했다.

이 리스트에는 가라바니 외에도 유명 보석업체 불가리의 대표를 지낸 지아니 불가리 등 패션 및 영화계 유명인사들의 이름이 담겼다.

앞서 이탈리아 수사관들은 HSBC은행 명단에 오른 계좌의 총액이 69억달러(약 10조6800억원)에 이르며 이중 132개 계좌의 총액은 1000만달러 이상이라고 밝혔다.

이탈리아는 국고를 늘리기 위해 탈세 단속을 강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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