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2대 명품시장 중국, 트렌드가 바뀐다

입력 2011-01-03 10:58 수정 2011-01-03 11:02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온라인 쇼핑·해외 명품관광 등 트렌드 변화...명품업체 경쟁도 치열

일본에 이어 세계 2대 명품대국으로 부상한 중국의 시장 트렌드가 급변하고 있다.

온라인 쇼핑의 본격화와 해외 명품관광, 남성의 명품 소비대열 합류 등 변화하고 있는 중국의 트렌드를 최근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소개했다.

▲온라인 쇼핑 본격화와 명품 관광 등 세계 2위 명품시장인 중국의 트렌드가 바뀌고 있다. 사진은 중국 선양시에 있는 한 명품 전문 쇼핑몰.(블룸버그)

중국 명품시장의 지난해 가장 두드러진 변화는 온라인 쇼핑의 본격화다.

프라이스워터쿠퍼하우스(PwC)의 조사에 의하면 지난해 상반기 중국의 온라인 쇼핑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0% 급증했고 거래액은 총 2조2500억위안(약 382조원)을 기록했다.

온라인 쇼핑 이용자 수는 중국 전체 인터넷 이용자의 3분의 1 수준인 1억4000만명에 달했다.

인터넷을 이용한 명품 구입도 증가하면서 세계 각국 명품 브랜드는 중국 소비자들을 위한 온라인 쇼핑망 구축에 나섰다.

이탈리아의 명품 전문 온라인 쇼핑업체 육스(Yoox)는 지난달 중국에서 엠포리오아르마니 등 명품브랜드의 온라인 쇼핑몰 사이트를 열었다.

육스의 페데리코 마체티 최고경영자(CEO)는 “온라인 쇼핑몰 개설은 중국 전역으로 명품 판매를 확대하기 위한 전략적 움직임”이라며 “아르마니 이외에 3~4개 명품브랜드의 온라인 쇼핑물도 올해 개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구찌와 버버리 등 다른 명품업체들도 조만간 중국 온라인 쇼핑객을 위한 인터넷 사이트를 개설할 계획이다.

유럽 명품 판매업체들은 중국 관광객의 구매 급증에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다.

지난해 크리스마스 세일기간 중국 관광객들은 영국에서만 약 10억파운드에 달하는 명품을 쓸어담았다.

구찌는 지난해 유럽 매출 중 중국인 관광객이 차지하는 비중이 전년보다 2배 이상 커진 22%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중국 관광객들은 지난해 10월 1일 국경절 연휴 기간 중 한국과 홍콩 등 이웃국가의 백화점을 방문해 명품을 싹슬이했다.

남성들도 명품 소비대열에 합류했다.

남성들이 특히 열광한 명품 손목시계 매출은 지난해 전년보다 30% 이상 급증했다.

중국 소비자들을 잡기 위한 명품업체의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여성 핸드백 전문 명품 브랜드인 코치는 하얼빈과 우시 등 중국 중소도시에 약 24개의 전문매장을 열 계획이다.

에르메스는 지난해 8월 중국 소비자만을 위한 럭셔리 액세서리 브랜드 ‘샹샤’를 런칭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2024 여의도 서울세계불꽃축제' 숨은 명당부터 사진 찍는 법 총정리 [그래픽 스토리]
  • "원영 공주님도 들었다고?"…올가을 트렌드, '스웨이드'의 재발견 [솔드아웃]
  • '50-50' 대기록 쓴 오타니 제친 저지, 베이스볼 다이제스트 'MLB 올해의 선수'
  • "오늘 이 옷은 어때요?"…AI가 내일 뭐 입을지 추천해준다
  • “이스라엘, 헤즈볼라 수장 후계자 겨낭 공습 지속…사망 가능성”
  • "아직은 청춘이죠"…67세 택배기사의 하루 [포토로그]
  • 뉴욕증시, ‘깜짝 고용’에 상승…미 10년물 국채 금리 4% 육박
  • 끊이지 않는 코인 도난 사고…주요 사례 3가지는?
  • 오늘의 상승종목

  • 10.04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3,853,000
    • -0.04%
    • 이더리움
    • 3,254,000
    • -0.58%
    • 비트코인 캐시
    • 433,600
    • -1.3%
    • 리플
    • 713
    • -0.7%
    • 솔라나
    • 192,900
    • -0.67%
    • 에이다
    • 473
    • -1.05%
    • 이오스
    • 640
    • -0.62%
    • 트론
    • 208
    • -1.89%
    • 스텔라루멘
    • 124
    • +0.81%
    • 비트코인에스브이
    • 61,950
    • +0.08%
    • 체인링크
    • 15,230
    • +1.26%
    • 샌드박스
    • 340
    • -0.29%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