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오일뱅크, ‘추억의 월급봉투’ 부활?

입력 2010-12-29 16:03 수정 2010-12-29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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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오일뱅크가 직원들에게 전달한 월급봉투.(제공=현대오일뱅크)

29일 현대오일뱅크 직원 1800여명은 월급봉투를 받았다. 재생지로 만든 누런 봉투 속에는 5만원권 지폐 40여장과 함께 권오갑 사장의 편지가 들어 있었다.

현대오일뱅크가 직원 사기 진작을 위해 서울사무소와 대산본사를 비롯한 전국 사업장 1800여명 임직원들에게 월급봉투를 전달하는 이벤트를 마련한 것이다. 12월 월급 중 약 200여만원을 개인별로 봉투에 담아 전달했고, 차액은 종전처럼 급여계좌로 이체한다.

‘추억의 월급봉투’는 1년에 한 번은 월급을 자동이체 대신 직접 본인에게 줌으로써 과거 재생지로 만든 월급봉투를 받았을 때의 설렘과 기쁨을 직원들에게 전달하고 가장으로서의 사기도 올려주자는 취지로 연말을 맞아 권오갑 사장이 직접 제안했다.

직원들에게 보내는 편지에서 권오갑 사장은 “과거 우리 부모세대들이 그러셨듯 월급봉투의 설렘과 기쁨을 함께 느껴보시고, 퇴근길 어깨 으쓱한 마음으로 들어가셔서 가족들과 즐겁고 행복한 시간 가지시길 바랍니다”라고 전했다.

현대오일뱅크 임직원들은 신선하면서도 따뜻한 정이 느껴진다는 반응이다. 20여년 만에 월급봉투를 받았다는 한 부장은 “월급이 은행 계좌로 자동이체되면서 월급날을 기다리는 설렘과 기대가 많이 사라졌는데 봉투를 다시 받아보니 집으로 향하는 마음이 나도 모르게 든든해진다”고 말했다.

현대오일뱅크는 앞으로 매 연말마다 월급을 봉투에 담아 지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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