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신한은행장에 최방길·위성호·이휴원 압축

입력 2010-12-29 11:04 수정 2010-12-29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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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 사태’를 수사 중인 검찰이 이르면 29일 수사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당초 금융권 안팎에서 예상한 대로 라응찬 전 신한금융지주 회장은 불기소, 신상훈 전 신한금융 사장과 이백순 신한은행장은 불구속 기소 방침이 확정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신한금융 이사회가 이백순 행장에 대한 검찰 조사 결과 발표 이후 후임 행장 선임을 논의한 만큼 유력한 차기 행장에 대한 하마평이 흘러나오고 있다. 신한금융은 검찰 발표 후 이르면 30일, 늦어도 31일 자회사경영위원회를 열고 후임 행장을 선임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29일 금융권 등에 따르면 이백순 행장은 검찰 수사 결과가 발표되는 대로 사퇴할 것으로 전해졌다. 신한 관계자는 “그간 도덕성을 강조해 온 만큼 (이 행장에 대한) 기소 방침이 정해지면 행장직을 유지하기 어려울 것”이라며 “경영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후임 행장 선임을 서두를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은행 내부에서는 이 행장의 사퇴가 확실시 되는 만큼 이미 후임 행장 선출 준비에 들어간 것으로 전해졌다.행장 후보로는 이휴원 신한금융투자 사장, 최방길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 사장, 위성호 신한금융 부사장 등 3명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이휴원 사장은 동지상고를 졸업하고 1982년 신한은행 설림멤버로 참여해 2004년부터는 신한은행 대기업·IB그룹 담당 부행장으로서 굵직한 인수·합병(M&A)를 성사시키며 IB사업을 진두지휘했다.

이 사장은 신한은행 노조위원장 출신이라는 점에서 일선 은행원들과 교감이 쉽다는 점이 강점으로 꼽힌다. 다만 포항 출신에 이명박 대통령과 같은 고등학교 출신이라는 점은 강점보다는 걸림돌로 작용할 가능성이 큰 상황이다.

최방길 사장은 경희대 법학과와 연세대 경영대학원을 나왔다. 신한금융지주회사, 조흥은행 부행장, SH자산운용 부사장 등을 거쳐 현재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 대표이사로 재직한데다 지난 9월 발족한 비상대책위원회 간사를 맡아 ‘신한 사태’수습과 영업정상화를 이끄는데 무리가 없을 것이라는 기대를 받고 있다.

위성호 부사장은 서울고와 고려대 경제학과를 나와 1985년 공채로 신한은행에 입행했다. 이후 지주회사에서 인사팀장 등 요직을 거치면서 전략적인 마인드가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 이번 신한사태를 처음부터 끝까지 지켜봤기에 향후 회장 선임 등 지배구조 개선에 있어서 지주와 은행의 가교역할을 충분히 해낼 수 있다는 것이 장점으로 꼽힌다.

자경위에서 차기 행장 선출에 있어 조직 안정과 세대교체 중 어느 기준을 삼느냐에 따라 적임자가 달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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