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제역 때문에…동해 해맞이 무더기 취소

입력 2010-12-22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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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강원지역 상인들 연말특수 사라져 울상

경북 안동에서 시작된 구제역이 강원도 평창,경기 포천,연천등 전국적으로 확산되면서 해당 지역 상인들에게 불똥이 튀고 있다.

이에 따라 동해안 일대 해맞이 행사가 잇따라 취소되고 5일장이 폐쇄되는 등 연말연시 특수를 기대했던 상인들이 울상을 짓고 있다. 제주와 강원도 일대 스키장등에도 관광객이 줄고 명품한우 매출 감소로 축산농가가 타격을 받을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이미 초비상 상태인 경북지역에선 구제역 확산방지를 위해 포항시가 한민족해맞이축제를 취소했고 영덕군도 제야의 종 타종 및 해맞이축제를 개최하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포항 호미곶에는 새해가 되면 해마다 전국에서 20만명 이상의 인파가 몰리는 곳으로 행사취소 여파로 숙박업계와 식당은 큰 타격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영덕군도 상황은 비슷하다. 일부 대형 모텔이나 펜션의 경우는 이미 방 예약이 완료됐지만 해맞이 행사가 열리지 않는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대규모 예약취소 사태가 오지 않을까 걱정하고 있다.

게다가 구제역 확산으로 단체의 이동을 자제하면서 자치단체가 주관하는 해맞이 행사 이외에 회사나 단체 등이 자체적으로 개최하던 해맞이도 대폭 줄 것으로 예상돼 상인들은 속을 태우고 있다.

5일장과 시장도 폐쇄되고 있다. 경북 안동시는 지난 16일부터 풍산, 옹천, 구담, 운산, 천지, 임동, 정산, 온혜, 신평 등지의 5일장을 열지 않고 있다. 가장 큰 안동 중앙시장도 매달 2일과 7일에 서는 노상 장터를 폐쇄하기로 했다.

관광지에도 구제역 한파가 몰아치고 있다.

구제역 확산 우려로 축산 농가를 지나는 일부 제주 올레 코스가 지난 7일부터 통제됐다. 이번에 통제되는 올레 코스는 1, 3, 9, 11 코스 등 모두 4곳이며 이 주변 8개 축산 농가에서 한우 300여 마리를 키우고 있다.

이에 앞서 지난 6일 평소 하루 평균 300여 명 이상의 탐방객이 찾았던 노루생태관찰원도 관람이 전면 중단됐다.

올레길 일부 코스와 노루생태관찰원에 대한 진입 통제는 구제역 확산이 마무리될 때까지 계속된다.

강원도 평창에서도 구제역이 발생하면서 명품한우를 생산하는 강원도에도 비상이 걸렸다. 더구나 본격적인 겨울철로 접어들면서 스키 인구 등 적잖은 유동인구가 예상돼 구제역이 강원 전역으로 확산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에 따라 강원도 명품 한우를 생산하는 축산농가들이 적지 않은 타격을 입을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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