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산업의 부흥을 이끌 스마트한 기술들이 주목 받고 있다.
폐전자제품 재활용, 해조류를 이용한 바이오원료와 태양광 박막필름 등 녹색산업의 도약을 이끌 유망기술을 최근 미 시사주간지 타임이 소개했다.
스마트기기와 LCD TV 등 전자제품 사용이 늘면서 폐전자제품이 심각한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통계에 따르면 매년 2000만~5000t의 전자제품 폐기물이 생겨난다.
폐전자제품 재활용 기술은 쓰레기도 줄이고 유용한 자원도 채취하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둘 수 있다. 폐전자제품에서는 금, 은과 구리뿐 아니라 희귀금속인 희토류도 덤으로 나온다.
해조류는 새로운 바이오원료로 각광받고 있다. 미국에서는 지난해 옥수수 등 바이오원료로부터 추출한 에탄올이 106억배럴에 달했다. 이는 석유 3억6400만배럴을 대체할 수 있는 양이다.
그러나 바이오원료 주재료인 옥수수 등은 대규모 경작지가 필요하며 사료와 식료품 수요도 많기 때문에 바이오원료로 활용하기에는 많은 문제가 있다.
이에 해조류를 이용한 바이오원료 추출 기술이 각광받고 있다. 해조류는 옥수수처럼 대규모 경작지가 필요없고 하수나 바닷물 등에서도 자라기 때문에 제약이 별로 없다.
현재 사파이어 에너지와 알게놀 등 기술벤처들이 해조류를 이용한 바이오원료 상용화에 힘쓰고 있다.
박막 태양광필름도 최근 주목받고 있는 녹색기술이다. 이전 태양광 패널에 비해 효율성이 떨어진다는 단점은 있지만 가격이 이런 단점을 가려줄 만큼 매우 저렴하며 대량 생산에 용이하다.
원자력은 현재 탄소를 배출하지 않으면서 대량의 전기를 생산할 수 있는 유일한 에너지원이다. 현재 원자력은 미 전력공급의 5분의 1을 차지하고 있다.
그러나 원자력 개발은 방사능 폐기물, 대규모 투자, 체르노빌 사태 등과 같은 부담을 안고 있기 때문에 미국에서 수십 년 동안 새로운 원자력 발전소가 세워지지 않았다.
소형원자로는 원자력 발전의 부담을 덜어줄 기술로 각광받고 있다. 소형원자로는 일반적인 원자로 크기의 4분의 1에 불과해 투자 자금 부담을 덜고 대형 사고 위험도 줄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