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 "글로벌 100대 기업 상장 유치하겠다"

입력 2010-12-03 10:39 수정 2010-12-03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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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100대 기업을 국내 상장시키겠다."

▲김봉수 한국거래소 이사장이 3일 오전 여의도 렉싱턴호텔에서 열린 '외국기업 국내 인수기관 CEO 조찬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한국거래소 김봉수 이사장은 3일 오전 외국기업 상장을 추진중인 국내 주요 17개 증권사 CEO와 가진 조찬간담회에서 국가경쟁력을 갖춘 글로벌 증권시장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며 이와 같이 말했다.

12월 현재 국내에 상장된 외국기업은 미국,중국,일본,라오스등 4개 국가의 17개 기업으로 유가증권시장은 4개사, 코스닥시장 13사다. 이는 거래소 상장기업의 0.9%인 수치로 뉴욕 21.9%, 싱가폴 40.7%, 홍콩 42.4%(중국포함)에 비하면 앞으로 적극적인 유치공세가 필요한 상황이다.

상장되지는 않았지만 국내 증권사와 대표주관계약을 체결한 기업은 10개국가 74사로 지난해보다 4개 국가가 새로 추가됐고 기업 수도 30개 늘었다. 거래소가 외국기업 유치에 나선지 3년밖에 되지 않아 단기간에 큰 성과를 얻었다고 평가되지만 국제경쟁력을 갖춘 글로벌 증권시장으로 도약하기 위해 외국투자자의 유입 확대가 필요한 시점이다.

김 이사장은 이날 특정 국가에 대한 의존도를 낮춰 리스크를 완화하고, 다양한 투자기회를 확보하기 위해 외국기업의 국적을 다변화시키고 우량기업 유치를 적극적으로 해줄 것을 당부했다. 대형 외국기업이 국내 상장될 경우 글로벌 펀드의 유입과 안정적인 투자수단을 확보할 수 있는 교두보효과를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세계 각국 거래소의 외국기업 유치경쟁이 치열해지면서 각종 지원책과 규정 완화책을 앞다퉈 내놓고 있어 이날 모임을 통해 거래소와 증권업계가 협력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거래소는 아시아와 미국에 집중된 외국기업 유치 활동의 폭을 넓히기 위해 새로운 지역을 발굴하고, 유치의 가능성과 타당성을 검토하는등 주도적 역할에 나설 계획이다. 한국증권시장의 인지도를 높이기 위한 해외 IR활동을 지속하는 한편 해외 선진거래소와 전략적 제휴도 적극 추진한다.

해외 마케팅에 일찍부터 나선 대형 증권사들을 포함한 증권업계는 현지 네트워크를 활용하고 개별 기업을 발굴해 구체적인 유치활동에 힘쓸 전망이다. 국내 유치 후 IPO, 주식인수등의 사후 관리도 세심하게 강화된다.

뿐만아니라 기업거래소와 증권업계는 2차상장을 활성화하기 위해 관련 규정과 제도를 정비하고 일본, 홍콩, 싱가포르등의 거래소에 상장된 기업들을 중심으로 2차 상장을 유도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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