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스트11이 뜬다] ③ 베트남증시, 부활하나

입력 2010-11-29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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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제2의 용’ 성공신화 쓴다

베트남증시는 올해 부진했지만 오는 2011년에는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다.

베트남증시 벤치마크인 VN지수는 올해 들어 14% 하락했다. 다른 신흥국인 터키와 인도네시아 등이 고공행진을 벌이는 것과 비교된다.

▲베트남증시 VN지수 추이(블룸버그)

베트남증시는 지난 2007년 정점에 비하면 63%나 떨어진 상태다.

베트남증시가 부진한 이유는 인플레이션 압박에다 동화의 평가절하와 무역적자 확대 등이 투자심리를 약화시켰기 때문.

금융위기 직전인 지난 2007년 말 증시 버블 위험성이 커지고 인플레이션 조짐이 보이면서 상당 수의 외국인투자자들이 베트남증시에서 철수했다.

증시 전문가들은 외국인투자자들이 베트남으로 복귀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HSBC는 최근 보고서에서 “그동안 베트남은 투자자들의 관심 밖에 있었다”면서 “이제는 베트남증시를 신선한 시각을 가지고 봐야 할 때”라고 주장했다.

베트남 비나증권 경제연구소의 아드리안 컨디 대표는 “다른 아시아 증시의 벨류에이션 차이가 베트남증시의 매력을 더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호찌민 증권거래소의 외국인 순매수세는 올해 4억달러(약 4508억원)를 기록했다.

PXP자산운용의 케빈 스노우볼 최고경영자(CEO)는 “외국인투자자의 거래가 최근 몇 개월간 늘어났다”고 밝혔다.

베트남증시의 주가수익비율(PER)은 10.6배로 14.4배의 태국과 17.4배의 인도네시아, 18.6배의 필리핀보다 낮은 상태.

PXP자산운용은 베트남 기업의 평균 주당순이익 성장률이 27%에 달해 외국인투자자들에게 매력적으로 다가서고 있다고 평가했다.

드래곤 캐피털의 빌 스툽스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증시는 많이 하락했지만 기업 실적이 증시를 뒷받침하고 있다”고 말했다.

베트남증시에 대한 신중론도 여전하다.

베트남증시는 시가총액이 10억달러 이상인 기업이 8개에 불과해 유동성이 부족하고 기업 회계기준이 국제 표준에 미치지 못한다는 것이 부담이라는 것.

전문가들은 국영기업의 방만한 경영상태도 문제라면서 정부의 국영기업 개혁 성공 여부도 베트남증시 부활의 핵심요소가 될 것으로 평가했다.

베트남 최대 국영기업 중 하나인 국영 조선공사(비나신)는 무분별한 사업확장과 부실 경영으로 현재 총 자산인 47억달러와 맞먹는 42억달러의 부채를 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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