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경제부는 에너지자원기술개발사업 지원과제 31건을 선정, 86개 기관에 262억원을 지원한다고 28일 밝혔다.
지경부는 우선 해외 염수호에서 고순도 리튬을 대량으로 추출하는 핵심기술을 개발, `리튬 확보 전쟁'에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할 계획이다.
과제수행기관으로는 포스코가 선정됐다. 또 저급석탄을 고급탄으로 바꾸고 그 과정에서 발생하는 가연성 가스를 발전용으로 쓰는 기술을 개발하기로 하고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에 연구과제를 맡겼다.
에너지 다소비 기업인 포스코와 한일시멘트는 제철공장에서 배출되는 용융 슬래그를 시멘트 공정에 재사용, 열에너지와 시멘트 원료 공급비를 대폭 절감하는 기술 개발에 나선다.
히트펌프 수출전략 상품화를 위해선 삼성전자와 LG전자가 협력한다. LG전자는 가정용 소형 히트펌프 냉온수기를 개발하고 삼성전자는 중·대형 냉온수기를 개발해 외국 기업들이 선점한 세계 시장에 함께 진출할 예정이다.
이밖에 이산화탄소 포집 실증연구 과제를 지원해 발전소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를 잡아내는 포집 기술을 상용화하고, 전기차 일체형 동력시스템도 개발해 전기차 상용화 기술을 한 단계 높일 방침이다.
지경부는 이들 과제가 완성되면 2015년부터 3000여 개의 일자리가 만들어지고 연간 4500억원의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 매년 23만TOE(석유환산톤)의 에너지를 절감하고 64만2000t의 이산화탄소 발생을 억제하는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