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연평도포격]배편 이용한 사상자 후송 '논란'

입력 2010-11-24 17:51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북한의 연평도 포격으로 대규모 피해가 발생한 가운데 해병대 장병 사상자 가족들이 "사고 당일 오후 응급환자를 배편으로 옮기느라 초기 응급조치가 늦어 피해를 키운 것 아니냐"고 의혹을 제기, 군 후송과정이 적절했는지 논란이 일고 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중상을 입고 지난 23일 오후 성남 국군수도병원으로 이송된 김지용(21) 상병의 가족들은 24일 "군은 당시 헬기를 연평부대로 띄울 수 없는 상황이라 해병 장병 사상자 17명을 1차로 고속정으로 평택2함대까지 옮긴 뒤 다시 헬기편으로 성남 수도병원으로 후송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생사의 기로에 선 응급환자는 초기 응급조치가 가장 중요한데도 불구하고 군 당국이 애초부터 헬기편을 이용하지 않는 바람에 피해가 커졌다는 것이다.

고 서정우(22) 하사의 유족도 "최초 전사자인 문광욱(20) 일병은 사고 당일 오후 4시30분께 병원 후송과정에서 사망했다는 당시 군 발표가 나오고 한참 지나서야 정우의 사망 소식이 전해졌다"며 군의 조치에 의문을 제기했다.

이에 대해 해병대 군 관계자는 "헬기가 상시 배치돼 있지 않은 연평부대에 당시 헬기를 띄울 수 있는 상황이 아니라서 부대에서 발생한 사상자를 우선 부대 내 의무실로 옮겨 응급조치를 했다"며 "이 과정에서 전사자 두 명에 대해 사망 판정이 내려졌다"고 밝혔다.

이어 "헬기를 띄울 수 없어 전사자 2명을 포함한 해병 장병 사상자 17명은 모두 1차로 해군 고속정(30~40명 승조가능)에 태워 군함으로 옮긴 뒤 다시 헬기편으로 수도병원으로 이송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군의 사상자 후송과정이 늦어져 피해를 키운 것 아니냐고 의혹을 제기한 사상자 가족들의 주장을 일축했다.

한편 24일 오후 전사자 합동분향소가 마련된 성남 국군수도병원을 찾은 유낙준 해병대사령관(중장)은 사상자 가족들이 한점 의혹을 갖지 않도록 철저히 조사해 군 조사결과를 곧 내놓겠다며 즉답을 피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건설업계·부동산 전문가 75% "서울 아파트값 계속 오른다"…지방은 상승 "어려워"
  • 자사주 취득·소각 길 열린 고려아연…영풍 또 가처분 신청
  • 단독 예산 수십억 들였는데 참여 기업은 3곳뿐…'AI 신뢰 인증제'
  • 尹, 쌍특검법·지역화폐법 재의 요구...24번째 거부권[종합]
  • '흑백요리사' 최현석, 비장의 무기 꺼냈다…시청자들 뒤집힌 이유는?
  • “축구협회, 홍명보 감독 선임하며 내부규정 안 지켜”
  • 단독 교육부, 전국 의대에 "동맹휴학 안 된다" 공문…서울대 의대 휴학 승인 ‘논란’
  • 北, 열흘 만에 쓰레기 풍선 살포 재개…올해 들어 23번째
  • 오늘의 상승종목

  • 10.02 14:41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1,852,000
    • -2.77%
    • 이더리움
    • 3,304,000
    • -5.22%
    • 비트코인 캐시
    • 429,100
    • -5.69%
    • 리플
    • 800
    • -2.56%
    • 솔라나
    • 195,200
    • -4.78%
    • 에이다
    • 476
    • -5.93%
    • 이오스
    • 645
    • -6.39%
    • 트론
    • 206
    • -0.48%
    • 스텔라루멘
    • 127
    • -4.51%
    • 비트코인에스브이
    • 60,900
    • -6.81%
    • 체인링크
    • 14,890
    • -7%
    • 샌드박스
    • 338
    • -7.14%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