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가 아시안 게임의 영향으로 '대한민국 영화대상'을 딜레이 방송으로 내보낸다.
17일 MBC에 따르면 이 방송사는 18일 오후 7시부터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열리는 '대한민국 영화대상'을 같은 날 밤 9시55분부터 방송한다.
MBC는 박태환이 출전하는 남자 자유영 1천500m 결승전을 방송한 뒤 새 일일드라마 '폭풍의 언덕'과 '뉴스데스크'를 연달아 내보낼 계획이며 이후 '대한민국 영화대상'을 방송한다.
MBC는 당초 다음날인 19일 이 행사를 개최할 예정이었으나 이날 야구 결승전과 역도, 태권도 등의 빅게임이 몰려 있어 행사를 하루 앞당긴 것으로 알려졌다.
MBC 관계자는 17일 "다소 긴장감이 떨어질 수 있고 밤 늦은 시간까지 방송이 이어지는 부담이 있기는 하지만 생방송 특유의 긴장감 대신 짜임새 있는 쇼로 시청자들에게 다가가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