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 타이어] 겨울용 타이어 뭐가 다르지?

입력 2010-11-17 13:50 수정 2010-11-17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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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레드 디자인은 물론 타이어 재질도 특화

▲금호타이어 채널개발팀 한상우 대리
차종이 다양화되고 자동차가 고성능을 추구하면서 타이어 기술도 발달해 왔다. 이제는 계절과 온도, 주행환경에 따라 각각 특화된 타이어가 일반화되고 있는 시대다.

이 가운데 겨울용 타이어는 더욱 특별하다. 노면과 맞닿는 트레드(접지면)와 타이어의 재질이 빙판과 눈길, 낮은 온도 등 겨울철 특성에 맞게 개발됐다.

흔히 스노타이어라 불리는 이들은 단순하게 접지면 특화를 넘어서고 있다. 최근 빠르게 발달한 겨울용 타이어에 대해 알아보자.

◇겨울철에 맞춰 접지면은 물론 재질도 특화해=겨울용 타이어는 견인력과 마찰력을 높이기 위해 스파이크(Spike) 핀을 장착 할 수 있는 타이어와 단순히 접지면의 재질과 패턴 디자인을 바탕으로 미끄러운 노면에서 접지력을 빚어내는 스터드레스(Studless) 타이어로 나뉜다.

물론 빙판길에서는 스파이크 타이어가 뛰어난 성능을 자랑하지만 눈길을 벗어난 마른 노면에서는 승차감과 소음 성능이 떨어지는 단점이 있다. 일부 국가에서는 스파이크 타이어로 인해 도로가 파손될 가능성을 우려해 법적으로 사용을 금지하고 있기도 하다.

스파이크 타이어는 유럽 일부국가와 국내 산간지역에서 종종 이용되고 있기도 하다.

최근 겨울용 타이어의 접지면은 이러한 스파이크 타이어 대신 겨울철에 걸맞은 트레드 자인으로 개발된 ‘스터드레스 타이어’가 주도한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최근 고무재질과 트레드(접지면) 패턴 디자인의 발달로 성능이 눈에 띄게 향상됐다. 때문에 스터드레스 타이어의 제동력과 구동력이 스파이크 타이어와 비교해 큰 차이가 없을 정도까지 이르렀다.

스터드레스 타이어는 스파아크 타이어와 비교해 빙판길에서 약 90%, 눈길에서는 거의 유사한 수준까지 개발된 상태다.

겨울용 타이어는 커프(Kerf)라 불리는 잔주름을 많이 삽입해 접지면적을 최대한 높인 제품이다. 여름용 타이어에 사용되는 일반 고무와 달리 저온에서도 유연성을 유지할 수 있는 실리카 고무를 더해 견인력을 최적화하기도 한다.

나아가 재질과 트레드 기본패턴 특화에 그치지 않고 접지면 모양을 좌우 대칭 구조로 설계해 주행성능을 높인 제품도 많다. 접지면의 안쪽면과 바깥쪽면의 패턴을 각각 다르게 설계해 직진성과 코너링 모두를 극대화한 제품들이다.

이러한 스터드레스 타이어가 강세를 보일수록 겨울용 타이어의 트레드에 관심이 모아진다. 어떤 고무를 사용하고, 어떤 형태로 홈을 새겼느냐에 따라 눈길과 빙판길에서 성능이 좌우된다.

◇여름철 스노타이어 장착하면 차체 흔들려=겨울용 타이어는 낮은 온도에서 유연성을 갖는 고무를 사용하고 트레드 블록에 ‘커프(Kerf)’를 삽입해 접지 면적을 최대한 높여준다. 또 압력으로 인해 발생하는 수분을 흡수하는 능력을 키워 겨울철 눈길에서의 견인력과 제동성능을 높인다.

또한 온도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겨울용 고무재료(컴파운드)에 첨단 신소재인 실리카를 첨가함으로써 제동력을 향상시켜준다.

실리카는 겨울철에 부드러운 고무의 성질을 유지하면서도 마찰력이 높아 바퀴가 헛도는 것을 줄여준다.

때문에 마모와 연비를 따져보면 추운 겨울에는 일반 타이어와 비교해 차이가 없는 대신 대기 온도가 높아지는 여름에 사용하면 부드러운 특성 탓에 겨울철 대비 약 5~7% 정도 마모가 빠르고 연비가 나빠질 수 있다.

또한 겨울용 타이어가 소음이 많다고 잘못 알고 있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이제 기술 발달로 인해 여름용 타이어와 비교해도 전혀 손색이 없는 수준에 올라서 있다.

한 가지 주의할 것은 겨울용 타이어를 하절기에 사용할 경우 블록이 깊고 고무가 부드러워 고속 주행 시 차량의 흔들림이 심해질 수 있다는 단점이 있다.

근본적으로 고속주행에는 걸맞지 않은 타이어다. 원칙적으로 겨울용 타이어는 봄부터는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부득이하게 주행해야한다면 고속주행을 피하는 것이 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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