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MBC 정보유출 회사직원 면직조치"

입력 2010-11-17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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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이 MBC 내부 정보유출과 관련된 회사 직원인 오모 부장을 면직조치했다고 17일 밝혔다.

이인용 삼성그룹 커뮤니케이션 팀장은 "MBC 정보유출과 관련 사건 발생 직후 진상 조사에 착수한 결과 오 부장은 이 MBC내부에서 받은 정보를 외부의 지인들과 일부 삼성그룹 임직원에게 재전송한 사실 확인됐다"며 "하지만 메일 재전송은 오 부장 개인의 판단에 의해 이뤄졌고 사내 직원은 수동적으로 전달 받은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이 부사장은 "재전송 하는 과정에서 회사 차원의 개입은 없었다"며 "그러나 오 부장과 오랜 친분관계에 있는 한 임원이 오부장에게 다수 메일 재전송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에 삼성은 오모 부장을 면직조치하고 메일을 재전송 받은 임원은 향후 인사에서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 부사장은 이어 "경위야 어떻든 MBC 정보 유출 관련해서 저희 직원이 피해를 끼치고 언론 관계자에게도 큰 상처를 입혀 송구스럽세 생각하며 사과 드린다"며 "이런 일이 재발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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