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20 정상회의..‘삼성잔치였네’

입력 2010-11-17 08:58 수정 2010-12-30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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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첨단제품 G20 회의 휩쓸다

지난 11일 사상 최대 규모의 취재진이 등록한 서울 정상회의의 주행사장인 코엑스 내 미디어센터장. 전세계에서 몰려든 4800여명의 국내외 기자들은 주요 서울 G20 정상회의 의제와 뉴스를 확인하기 위해 팸플렛을 뒤지는 대신 손가락으로 화면을 터치한다. 미디어센터장에서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첨단 취재 환경을 제공한 것으로 평가 받은 디지털정보디스플레이(DID)였다. PC, 네트워크 등과 연동이 자유로워 기업 광고·홍보를 위한 차세대 디스플레이로 평가받으며 선풍적 인기를 끈 이 제품은 삼성전자가 협찬한 제품이다.

삼성 제품은 미디어센터 뿐 아니라 G20 회의장과 만찬장까지 접수(?)했다. G20 정상회의가 삼성그룹 행사를 방불케 할 정도였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삼성에서 협찬한 제품들로 꽉들어차 있었다.

코엑스에 발을 내딛는 순간부터 국내 1위 기업인 삼성 제품은 곳곳에서 눈에 띠었다. 에스원이 제공하는 첨단보안 기술 중 하나인 ‘얼굴인식 시스템’이 첫번째다. 회의기간 코엑스에 출입하기 위해서 누구라도 통과해야 하는 검색대는 사전에 제출한 사진과 얼굴이 일치돼야 출입이 가능하다. 무선인식(RFID) 출입 카드와 얼굴 특징을 분석해 인증하는 신원확인 절차를 담당해 회의장 코엑스 철통보안을 유지했다는 평가를 받은 바 있는 보안시스템 제조판매사는 에스원이다. 이 회사는 삼성그룹 계열사로 1994년 삼성 대규모기업집단 소속회사로 지정된 계열사다.

미래 자판기 모습을 보여준 ‘유벤딩’ 화면도 삼성이 만든 제품이다. G20 정상회의 기간 동안 내내 코엑스 자판기 앞에 길게 늘어선 줄은 음료수를 뽑기위해 선 줄이 아니라, 세계정상들과 사진을 찍어 휴대폰이나 이메일로 전송 받거나 음료제품을 지인들에게 선물할 수 있는 ‘기프티쇼’ 등의 기능을 이용하기 위해 선 줄이다.

G20 정상회의에 참가한 각국 정상의 영부인들이 머물고 먹는 곳도 ‘삼성家’에서 준비했다.

서울 한남동 리움미술관이 ‘퍼스트레이디들’의 만찬 장소였던 것. 리움미술관은 삼성문화재단이 2004년 10월에 개관한 곳으로 삼성그룹의 창립자 고(故) 호암 이병철 회장이 수집한 문화제 제품들이 전시된 곳으로 삼성가에 큰 의미를 지니는 곳이다. 음식도 신라호텔이 케이터링을 도맡았다. 신라호텔은 1999년 4월 삼성그룹의 대규모 기업집단 소속회사로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지정 받은 곳으로 세계 정상들의 까다로운 입맛을 평정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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