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형 손보사도 해외서 길을 찾다

입력 2010-11-11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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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사 6곳 이미 美·中서 활발한 영업

최근 대형 손해보험사에 이어 중형 손해보험사들도 해외 진출을 시도하고 있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보험사의 해외진출은 대개 그룹 계열사가 먼저 진출했거나 자본력이 든든한 대형사일수록 활발하다. 전자, 건설 등 해외에 먼저 진출한 그룹 계열사의 일반 보험 등을 소화할 수 있어 초기부터 매출을 발생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최근 대기업 그룹 계열사로 편입된 중형 손보사들도 그룹의 의지에 따라 진출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국내 10개 손보사 중 이미 6군데가 미국, 중국 등에 진출한 가운데 한화손해보험, 롯데손해보험 등 2군데가 추가로 해외 진출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말 제일화재와 합친 한화그룹 자회사 한화손해보험은 해외진출을 위해 적합한 곳을 물색 중이다. 이는 그룹 차원에서 올해 초 장기매출 비중을 늘리기로 한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현재 한화손보는 그룹 계열사가 진출해 있는 나라를 대상으로 고민하고 있다. 특히 같은 계열사 중 대한생명이 베트남 등 동남 아시아에 진출해 있는 만큼 동남아 지역의 국가로 진출할 가능성이 크다.

한화손보 관계자는 “그룹 차원에서 각 계열사마다 검토하는 것으로 안다”면서 “아직 검토 초기라서 진출할 나라 등을 구체적으로 정해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여기에 지난 2008년 롯데그룹이 대한화재를 인수하면서 새롭게 탄생한 롯데손해보험은 동아시아 등 해외보험시장에 이미 진출해 있는 국내 상위 보험사를 대상으로 벤치마킹을 전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롯데그룹 관계자 2명을 포함 총 3명이 해외보험시장 진출 차원의 유럽출장을 다녀오는 등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는 후문이다.

이들이 해외 시장에 진출하는 데에는 이미 해외시장에서 활동 중인 보험사들의 실적이 양호하다는 점도 작용하고 있다.

실제로 2009회계연도(2009년 4월~2010년 3월) 삼성화재, LIG손해보험, 현대해상 등 6개 국내 손보사가 7개 국가에서 운영 중인 18개 해외점포의 총자산은 6억3050만달러로 전년도 4억7310만달러에 비해 33.3%(1억5740만달러) 늘었다.

손해보험업을 영위하는 해외점포의 총자산이 5억9580만달러로 35.1%(1억5490만달러), 금융투자업 및 보험중개업 등을 영위하는 점포의 자산이 3470만달러로 7.8%(250만달러) 각각 증가했다.

다만 잇따른 대형사고 발생에 의한 보험금 지급으로 손해율이 상승하면서 당기순익은 전년 동기보다 12.5% 줄은 1890만달러를 기록했다.

현재 삼성화재는 현재 중국,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 3곳에 현지법인을 가지고 있는 등 총 9개국에 15개의 거점을 지니고 있다. 현대해상의 해외 거점은 9개로 미국, 중국, 영국에 현지법인으로 진출해 있으며 미국과 일본에는 지점을 개설했다.

동부화재는 괌, 하와이, LA에 지점을 두고 뉴욕과 북경에는 사무소를 운영하고 있다. LIG손보는 미국, 인도네시아, 중국의 현지법인 등 4개국에 10개의 거점을 건설했다. 코리안리는 홍콩법인, 싱가포르 지점 등 7개의 거점을 운영하고 있음 서울보증보험은 베트남, 중국, 아랍에미리트에 각각 사무소를 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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