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depth] 맥킨지 “中 670조원 의료시장 열린다”

입력 2010-11-09 11:00 수정 2010-11-09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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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래 6000억달러 전망...中정부, 의료개혁에 1250억달러 투입

중국 의료시장이 10년안에 6000억달러(약 670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돼 글로벌 투자자본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중국 중앙정부는 더 나은 의료 보건 서비스를 요구하는 사회적 압력이 커지면서 지난해 대대적인 의료개혁을 추진하겠다고 발표했다.

세계적 경영컨설팅업체 맥킨지는 최근 중국 의료개혁이 민간 보건산업에 가져다 줄 새로운 기회를 조망하는 보고서를 통해 의료개혁의 목표가 원대하다고 평가했다.

▲의료개혁으로 중국 의료시장은 10년래 6000억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은 중국 다롄에 있는 다국적 제약업체 화이자의 연구개발(R&D)센터 (블룸버그)

중국 정부는 13억 인구에 안전하고 효과적이며 편리하고 저비용의 기본적이고 종합적인 의료 시스템을 제공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에 의료보험, 진료와 병원관리, 의약과 공공보건 등 의료 산업 전반에 걸쳐 새로운 기회가 펼쳐질 것으로 기대된다.

중국 정부는 의료개혁을 지원하기 위해 총 1250억달러(약 140조원)의 자금을 투입할 계획이다. 자금 대부분은 보건의료성과를 증진시키고 치료의 질을 개선하는데 쓰여질 전망이다.

중국 정부는 또 의료시장을 적극 확대하고 민간의료보험과 정보통신(IT) 공급자 등 의료 관련산업을 장려할 예정이다.

중국의 의료시장은 현재 국내총생산(GDP)의 5% 수준인 2400억달러지만 10년 안에 6000억달러로 확대될 것으로 맥킨지는 추정했다.

의료시장이 현재 GDP 대비 비율을 유지한다 하더라도 의료시장 규모는 2018년에 약 4800억달러에 달하게 된다.

중국에서 현재 민간 의료보험시장 규모는 미미한 수준이다. 지난 2008년 민간의료보험 보험료 총액은 84억달러에 불과했다.

정부가 민간의료보험을 적극 육성하겠다는 의지를 밝히고 있고 민간의료보험이 제공하는 다양한 보상범위와 보험상품은 사람들의 인기를 얻어 민간의료보험 시장은 10년 후 90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기대된다.

민간의료보험업체는 지방정부와 협력관계를 맺어 공영보험을 관리하는 새로운 시장을 창출할 수도 있다. 이미 일부 지역에서는 사기업들이 공영보험 관리서비스를 지방정부에 제공하기 시작했다.

민간병원 역시 성장 가능성이 크다. 민간병원은 중국 전체 병원 침상수의 6.5%만을 차지하고 있을 뿐이다.

민간병원이 부진했던 가장 큰 이유는 정부의 규제 때문이다. 중국 정부는 의사들이 하나의 병원에만 등록해 일할 수 있도록 규정했다.

많은 의사들이 안정적 커리어가 보장된 공공병원을 선호하게 되고 민간병원은 의사와 간호사 등 직원을 구하는 자체가 힘든 상황이 이어졌다.

중국 대부분 도시에서 민간병원이 국민의료보험이 적용되는 병원네트워크에 가입하지 못했던 것도 민간병원의 경영을 힘들게 했다.

중국 정부는 의료개혁을 통해 민간병원이 처한 이런 각종 규제를 없앨 계획이다. 개혁이 성공적으로 진행되면 향후 몇 년 안에 민간병원의 침상 비율은 8~10%로 높아질 전망이다.

싱가포르 소재 파크웨이헬스는 중국 병원을 늘릴 계획이고 다른 외국계 병원들도 중국 진출을 모색하고 있다.

의료 관련 IT산업도 유망분야 중 하나다.

전자의료기록 시스템 등 중국의 의료 관련 IT 기반은 아직 미약해 중국 정부는 이에 대해 대대적인 투자를 할 계획이다.

이미 베이징과 장수성 등 일부 지역에서는 전자의료기록 시스템 도입을 서두르고 있다.

IBM은 중국 광둥성 중의원과 손잡고 환자기록 표준화 기술 도입을 추진하고 있고 델도 자사의 중국 사업영역을 의료컨설팅 분야로 확대하고 차이나텔레콤과 연계해 전자의료기록 표준화 작업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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