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시장 수도권·지방 온도차 극심

입력 2010-11-08 11:42 수정 2010-11-08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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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발 훈풍에 지방 미분양도 줄어...공급물량 여전한 수도권 ‘고전’

주택시장에서 수도권과 지방 주요 대도시 간에 온도차가 극심하다. 신규 분양시장은 부산발(發) 훈풍을 시작으로 지방 대도시로 확산되며, 미분양 아파도 부산 대구 대전 광주 등 지방 주요 대도시를 중심으로 급속히 소진되고 있다.

반면 수도권은 미분양이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데다 신규 분양시장도 여전히 싸늘한 상황이다. 전문가들은 수년간 공급이 부족했던 지방 주요 도시에 비해 수도권은 여전히 공급물량이 줄지 않아 이같은 현상이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지난 9월말 현재 전국 미분양주택은 10만325가구로 전달(10만3981가구)에 비해 3656가구(3.5%)줄었다. 이는 4개월간 연속 감소세를 나타낸 것이다.

주목할 점은 지방 미분양은 지속적으로 줄고 수도권 미분양은 늘고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지방은 7만1124가구로 전달(7만5829가구)에 비해 4705가구 줄었다. 지방 미분양을 18개월 연속 감소했다.

반면 수도권은 지난달 2만9201가구로 전달에 비해 1049가구 증가했다. 수도권 미분양은 지난 4월 이후 증가세를 보였고 9월 들어 증가폭도 커졌다.

부산과 대구·대전·광주 등 지방 주요 4대 도시와 수도권의 미분양 물량은 격차가 커지고 있다. 지방 4대 도시의 미분양 아파트는 8월 2만7412가구, 수도권은 2만8152가구로 격차가 크지 않았으나 9월 들어 그 차이가 4446가구까지 늘었다.

지방 미분양 매입 시 혜택, 건설사의 분양가 인하, 미분양주택의 임대주택 전환 등으로 지방의 미분양 아파트 수가 빠른 속도로 소진되고 있기 때문이다.

지방은 신규 분양 시장도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지난달 부산 사하구 당리동에 분양된 ‘당리 푸르지오’는 최고 7.42대 1의 경쟁률로 1순위 마감된 데 이어 5일 GS건설이 분양한 부산 해운자 자이는 최고 58대 1이라는 경이적인 경쟁률로 역시 1순위에서 전 평형이 마감됐다.

김주철 닥터아파트 팀장은 “부산 및 대전은 4~5년 전부터 부동산시장이 침체됐고, 이에 최근 주택공급이 크게 위축된 것이 지금의 집값 상승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면서 “서울 및 경기는 경기침체로 인한 주택공급물량부족 현상이 아직까진 없기 때문에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김성배 기자 sb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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