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 챔피언스리그 무대에서 첫 공격포인트를 올린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29)이 “팀 승리에 도움이 돼 기쁘다. 지속적으로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박지성은 3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터키 부르사에서 치른 부르사스포르와 2010-2011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C조 4차전 원정경기에서 전반 28분 교체 투입돼 1-0으로 앞선 후반 28분 가브리엘 오베르탕의 추가 골을 도와 3-0 맨유의 완승에 한몫했다.
박지성은 지난 부르사스포르와 경기 후 맨유의 한국어 홈페이지에 실린 인터뷰에서 “승리로 승점 3을 확보할 수 있었다. 팀이 승리했고, 내가 도움돼 기쁘다”면서 “모든 원정경기가 힘든 것 같다. 하지만 맨유에는 경험이 풍부한 선수들이 많다. 원정에서는 선수들이 갖춘 능력 100%를 그라운드에서 발휘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한 바 있다.
박지성 자신은 물론 맨유도 최근 상승세를 타고 있는 데 대해서는 “오늘을 포함해 최근 경기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지속적으로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이날 팀의 두 번째, 세 번째 골을 넣은 가브리엘 오베르탕과 베베의 활약에 대해서는 “젊고 재능을 갖춰 발전 가능성이 큰 선수들이다. 맨유에 도움이 되는 선수로 성장할 것 같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