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엔지니어링이 실적 성장 가속화 기대감에 안정적인 주가흐름을 보이며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지난달 24일부터 22일 현재까지 한달여간 19.86%나 급등했다. 같은기간 코스피상승률 2.54%를 8배 가까이 상회하고 있는 것이다. 이 기간 동안 외국인은 단 4거래일을 제외하고 내내 '사자'를 이어오며 1622억5430만원을 순매수했다. 이에 22일에는 장중 19만2000원까지 치솟으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해외법인 관련 지분법이익 증가와 환관련 수지 개선 등에 따른 3분기 호실적이 투심을 자극하고 있다.
변성진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예상보다 강한 매출 증가세가 3분기부터 확인되기 시작했다"며 "풍부한 수주자고와 세계적인 수준의 프로젝트 관리 기술을 바탕으로 경쟁사 대비 높은 이익 성장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4분기 신규수주 모멘텀 역시 한 몫하고 있다. 김동준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신규수주 추정치 10조3000억원 달성은 무난할 것"이라며 "연말까지 수주결과를 기다리는 해외 입찰물량이 70억달러를 넘어서며 국내 그룹사 공사도 3000억원 가량 추가수주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이같은 신규수주 모멘텀을 바탕으로 한 실적성장세는 내년까지 지속될 것으로 기대된다.
씨티증권은 "내년 신규 수주목표액은 13조5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라며 "현재 탄화수소 부문과 중동ㆍ북아프리카(MENA) 지역에 집중하고 있는 사업포트폴리오를 다각화시키면서 미국 시장으도 진출, 장기적 성장 발판을 마련하고 있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