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광고 안하는 서울대 '최고' 자부심?

입력 2010-10-21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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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홍보는 강화...공정위 제재로 '취업률 1위' 내용 줄어

올해 대학의 신입생 모집 광고에서 두드러진 특징은 지난해까지 주를 이뤘던 취업률 홍보 광고가 크게 줄었다는 점이다. 이는 공정거래위원회가 취업률을 허위로 홍보한 대학들에 대해 제재를 가한 이후 나타난 현상이다.

공정위는 지난 8월 1일 대학 신입생을 모집 하면서 입시안내책자 또는 홈페이지 등을 통해 허위·과장의 광고, 기만적인 광고행위를 한 19개 대학들에 대해 시정조치를 부과한바 있다.

당시 공정위 발표에 따르면 이들 대학은 취업률 순위를 사실과 다르게 게재하거나 과장되게 홍보했다. 일부 년도만 1위였음에도 몇 년간 연속해 1위라고 하거나, 1위를 한 사실이 없음에도 1위라고 하거나, 특정년도 순위를 최근년도 순위처럼 홍보함으로써 입시준비생들을 기만했다는 것이다.

공정위의 시정조치와 상관관계를 정확하게 확인할 수는 없지만 본지가 대학광고를 조사한 78일간에서 취업률을 내세우는 광고거의 찾아 볼수 없었다. 대학광고 조사 대학 중에서 지난 8월 10일 서강대가 2009년 종합대학 정규직 취업률 1위를 내세운 광고와 지난 8월 26일 한국해양대와 초당대 그리고 지난 9월 13일 인덕대 등 4개 학교에 불과했다.

또 한 가지 재미있는 사실은 국내 최고 대학으로 평가받는 서울대는 본지 조사기간 동안 국내 매체 및 옥외 광고를 전혀 하지 않았다는 점이다. 이와 관련 서울대 관계자는 “국내 언론기관에 서울대가 광고를 내지 않는 것은 오래되고 암묵적인 관습이다”고 설명했다.

서울대는 국내 광고 대신 해외 기관이나 학술지 등에 대한 홍보는 강화하고 있다. 이 관계자는 “사립대보다 국립대가 홍보활동이 부족한 것은 사실이지만 새로운 총장인 오연천 서울대 총장이 오면서 홍보 분위기도 바뀌고 있다”며 “앞으로 개방적인 방향으로 바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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