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티그룹 “불법 주택압류 한 적 없어”

입력 2010-10-19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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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순익 예상 상회...로보 사이너 관행 없어

미 3위 은행 씨티그룹이 불법 주택압류 조사와 관련해 투자자 달래기에 나섰다.

씨티그룹은 18일(현지시간) 최근 확대되고 있는 은행권의 주택압류 과정에 대한 조사와 관련해 “회사는 주택압류 과정에서 부당한 일을 저지른 적이 없다”고 밝혔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보도했다.

이날 씨티그룹이 발표한 실적도 시장 전망을 웃도는 호조를 보여 최근 주택압류에 대한 조사 등으로 금융권의 실적이 부진을 우려한 투자자들을 안심시켰다고 신문은 전했다.

씨티그룹의 지난 3분기 순이익은 전문가 예상치인 주당 5센트 순익을 웃도는 21억7000만달러(주당 7센트)에 달했다.

지난주 뱅크오브아메리카와 JP모건체이스, GMAC 등 주요 금융업체들은 적절한 서류 검토 절차 없이 주택압류 절차를 진행하는 이른바 ‘로보 사이너(Robo-signers)’관행에 대한 조사가 끝나기 전까지 주택압류를 중단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존 거스패치 씨티그룹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우리는 그 동안 서류를 재검토한 결과 ‘로보 사이너’관행을 한 적이 없다는 것을 알아냈다"면서 “우리가 ‘로보 사이너’에 의존하지 않았다는 것을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씨티그룹은 투자자들을 안심시키기 위해 미 양대 국책 모기지업체인 패니메이와 프레디맥으로부터 인수했던 모기지 채권 관련 비용도 처음으로 공개했다.

양대 국채 모기지업체는 대출 손실 만회를 위해 대형은행들에 부적격 모기지를 재인수할 것을 요구한 바 있다.

회사에 따르면 지난 3분기 씨티그룹은 양대 모기지업체로부터 채권을 재인수해 약 1억달러(1120억원)의 손해를 봤다.

지난 2008년 이후 씨티그룹은 양대 모기지업체가 요청했던 164억달러어치의 부적격 모기지 채권 중 58억달러어치를 재인수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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