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전국 아파트거래량이 전월대비 8.6%증가했다. 서울의 경우 강남 3구의 거래량이 늘었지만 강북권역은 거래량이 줄어 대조를 보였다.
17일 국토해양부가 밝힌 9월신고분 아파트실거래가 신고자료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거래수는 3만3685건을 기록했다. 이는 전달(3만1007건)에 비해 8.6% 증가한 수치다.
지역별로는 서울과 수도권이 각각 5.5%, 11.5% 늘었고 지방도 7.6% 증가세를 보였다. 다만 전국, 서울, 수도권 모두 최근 4년간 동월평균에 비해서는 거래량이 감소해 여전히 거래시장 침체국면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서울의 경우 서울 강남권의 거래량이 21.7% 증가했다. 거래가 늘면서 가격도 강보합세를 나타냈다. 지난 5월 이후 8억원대로 떨어진 대치동 은마아파트 77㎡의 경우 지난달 대부분 8억원대 후반에서 거래가 이뤄졌지만 9억700만원(7층)에 계약한 사례도 있었다.
개포주공 1단지 51㎡도 지난 8월 9억1500만원에 사고 팔았지만 지난달에는 최고 9억2000만원에 거래가 성사됐다. 송파구의 실거래가는 전달과 큰 변동이 없었다. 잠실주공 5단지 77㎡의 경우 10억500만원대에 실거래가가 형성됐다.
반면 강북지역은 거래량이 줄면서 가격도 약보약세를 보였다. 중계동 그린1단지의 경우 8월 2억1300만원에서 9월 2억950만원으로 소폭 하락했다. 지난 8월 2억6000만원에 사고 판 도봉동 한신아파트 85㎡(3층)도 9월에는 2억5700만원에 매매가격이 결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