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광그룹 정ㆍ관계 로비도 수사

입력 2010-10-15 11:08 수정 2010-10-15 11:29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임원 4명 소환...비자금 수사 급물살

검찰이 태광그룹의 케이블사업 확장을 위한 로비 정황을 확보하고 관련 고위 임원들을 소환하는 등 비자금 수사가 급물살을 타고 있다.

서울서부지검 형사 5부(부장 이원곤)는 불법 상속증여 의혹이 있는 태광그룹이 케이블 사업 확장을 위해 정·관계 로비 혐의에 대한 수사를 벌이고 있다고 15일 밝혔다.

태광그룹은 지난 2006년부터 케이블 방송 업체인 큐릭스를 인수하기 위해 수백억원 대의 비자금을 조성해 청와대와 국회, 방송통신위원회 등을 상대로 로비를 벌인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태광그룹이 창업주 이임용 선대회장이 보유하고 있던 태광산업 지분(당시 총 주식의 32%)과 계열사 대한화섬 지분(당시 10%) 매각대금을 로비용 비자금으로 쓴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검찰은 또 태광이 계열사인 고려상호저축은행의 계좌를 통해 약 4000억원 규모의 비자금을 관리해 왔다는 진술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이와 관련, 지난 14일 비자금 조성에 관여한 태광 계열사 고려상호저축은행과 흥국생명보험 등을 압수수색하고, 임원 4명을 소환조사했다.

2006년 계열사 티브로드가 14개 케이블방송 권역을 갖고 있던 태광그룹은 6개 권역을 갖고 있던 큐릭스를 인수해 방송 권역을 넓히려 했다.

당시 방송법 시행령이 한 사업자가 15개 이상 권역을 갖지 못하게 제한하자 방송법 시행령을 개정하기 위해 정·관계 로비를 했다는 협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또한 이호진 회장이 아들 현준(16세)군에게 그룹 경영권 상속을 위해 태광산업이 보유한 계열사 주식을 고의로 헐값에 매각했는 지 여부도 조사중이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술 게임이 빌보드 입성예고…로제 ‘아파트’ 속 한국 술 문화 [해시태그]
  • 금값은 '최고치' 찍고, 비트코인은 '장밋빛 전망'…어디에 투자할까요? [이슈크래커]
  • 요동치는 글로벌 공급망...‘분절화’ 심화에 다각화 절실 [기후가 삼킨 글로벌 공급망]
  • 2025년 최고의 갓성비 여행지 10곳은? [데이터클립]
  • 의료계 참여가 성공 관건인데…의무 불이행해도 패널티 없어[편해지는 실손청구]
  • 또다시 밀린 한국시리즈…23일 오후 4시 1차전 서스펜디드 게임으로 재개
  • AI 지각생 카카오의 반격 …제2의 카톡 ‘카나나’로 승부수
  • ‘수익 업고 튀어’…늘어나는 상장사 공개매수, 묘수와 꼼수 사이[공개매수의 이면①]
  • 오늘의 상승종목

  • 10.22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2,515,000
    • -1.25%
    • 이더리움
    • 3,636,000
    • -2.34%
    • 비트코인 캐시
    • 496,800
    • -2.78%
    • 리플
    • 750
    • +0.13%
    • 솔라나
    • 229,100
    • -0.91%
    • 에이다
    • 503
    • +0.4%
    • 이오스
    • 674
    • -1.61%
    • 트론
    • 219
    • +1.86%
    • 스텔라루멘
    • 132
    • +0%
    • 비트코인에스브이
    • 66,950
    • -3.53%
    • 체인링크
    • 16,590
    • +1.84%
    • 샌드박스
    • 378
    • -3.08%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