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갑부, 그들이 사는 주택은

입력 2010-10-08 1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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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게이츠-무케시 암바니 등 최고급 저택 과시

우리나라에서 제일 높은 63빌딩과 맞먹는 빌딩이 개인소유의 주택이라면? 수영장 바닥에서 들려오는 음악을 들으며 수영을 즐길 수 있다면? 영화속 이야기가 아니다. 세계 경제를 쥐락펴락하는 글로벌 갑부들의 실제 이야기다. 전 세계 갑부들은 우리가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크고 넓은 주택을 보유하고 있다. 자동차로 대문을 지나 한참을 이동해야 하는가 하면, 놀이공원을 방불케하는 마당을 비롯해 별의 별 시설들이 갖춰져 있다. 보기만해도 눈이 휘둥그레지는 호화 저택을 보유하고 있는 세계 갑부들의 집을 알아봤다.

빌게이츠. 그는 세계에서 손꼽히는 재벌이다. 포브스가 선정한 미국 최고부자에 17년 연속 1위를 차지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MS)사 창업자인 그의 재산은 정확하게 계산하기 힘들지만 약 540억 달러로 추산된다. 우리나라 돈으로 60조원이 넘는 금액이다. 그렇다면 빌게이츠가 살고 있는 주택의 가치는 얼마나 될까.

빌게이츠는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 교외 호숫가 근처에 둥지를 틀고 있다. 그는 지난 1997년 메디나시 호수변의 약 6000평 대지에 건평 1400평에 이르는 대저택을 짓고 입주한 뒤 10년 간 주변의 주택 9채를 비롯, 모두 11건의 인근 부동산을 매입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1997년 당시 대지와 건축비를 포함해 총 5300만 달러에 매입한 빌게이츠 저택의 현재 가치는 1억~1억5000만달러 정도로 추산된다. 정문에는 산을 깎아만든 주차공간이 자리하고 있으며 집주변은 울창한 나무들로 둘러싸여 있다. 철저한 보안으로 인해 내부가 공개되지 않고 있지만 침실 7개, 목욕탕, 24개, 식당 6개, 수영장, 극장, 도서관, 회의실, 집무실, 실내외 체육관 등의 시설이 갖춰져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빌게이츠답게 집안 모든 바닥에는 센서를 부착 시켜 손님이 방문했을 때 위치 추적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이를 위해 주택에 깐 케이블만 78km에 달할 정도다. 그의 전용극장은 4층으로 된 저택 지하에 위치해 있고 우리 돈으로 97억원의 가치가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 극장은 손님을 집으로 초대할 때 항상 보여주는 필수코스라고 한다. 극장 옆 별도의 보관소에는 필름 177개와 디지털 영화와 하드디스크 DVD 등이 있다.

석유와 가스 사업을 통해 부를 축적해 나가고 있는 인도 최고 갑부인 무케시 암바니 회장의 저택은 상상을 초월한다.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가 올해 3월 발표한 ‘2010년 억만장자’ 4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는 그의 저택은 27층(170m) 규모로 연면적은 3만7160㎡다. 공사비만 10억 달러(1조3000억원) 이상 투입된 것으로 알려진 이 저택은 호화스럽기로 유명한 프랑스 베르사유 궁전보다 크고 넓다.

대서양에 있는 것으로 알려진 신화 속 섬 ‘안틸리아’(Antilia)의 이름을 딴 ‘안틸라’로 불리고 있는 무케시 암바니의 저택은 거의 모든 오락시설이 건물내에 들어서 있다고 한다.

지상층은 각각의 층마다 테마가 구성되어 있으며 지하층(6개층)은 암바니가 수집한 자동차 주차공간으로 사용되고 있다.

또 총 9개 엘리베이터가 배치돼 거주자용과 관리인용 그리고 주차장용 등 각각의 용도로 쓰여지고 있다. 게다가 모든 시설은 최고급 호텔 수준이며, 옥상에는 헬리콥터 3대가 동시에 뜨고 내릴 수 있는 이착륙장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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