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출입은행은 한국석유공사의 영국 석유 탐사업체 '다나 페트롤리엄(Dana Petroleum Plc.)' 인수자금 7억5000만달러를 지원했다.
수출입은행이 지원된 자금은 한국석유공사가 공개 매수해온 주식 및 전환사채의 결제대금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이는 전체 인수 예상비용인 29억5000만 달러의 25%에 달하는 것이다.
수출입은행은 지난 2월 석유공사와 해외 에너지기업 M&A를 지원용으로 20억달러를 지원한다는 내용의 약정을 맺은 바 있다. 수출입은행은 "향후 우리나라의 자원 자주개발률 제고를 위해 인수합병 지원 확대는 물론 다양한 금융방식을 활용해 지원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편 석유공사는 다나 인수 협상이 순조롭지 않자 적대적 M&A를 결정했다. 이같은 결정은 전폭적인 인수합병 자금 지원을 약속한 수출입은행의 힘이 컸던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