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BS 亞 부유층이 블루오션

입력 2010-10-06 08:45 수정 2010-10-06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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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77억원이상 자산 보유자 5년간 10~20% 증가

▲다니엘 해럴 UBS 남아시아 지역 개인 은행업무 부문 대표(왼쪽)와 카를로 그리지오니 UBS 재무관리 부회장.(블룸버그)

글로벌 금융권의 아시아 부자 공략이 본격화하고 있다.

아시아 지역의 부자들이 급격히 늘어남에 증가함에 따라 스위스 최대 투자은행 UBS의 아시아 부유층 고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은 5일(현지시간) 싱가포르 소재 UBS의 카를로 그리지오니 재무관리 부회장이 지난달 28일 인터뷰에서 "아시아 지역에서 5100만달러(약 577억원) 이상의 자산을 보유한 고객이 향후 5년간 매년 10~20%씩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고 보도했다.

그리지오니 부회장은 "지난 20년 동안 아시아 지역에서 발생한 일들을 살펴볼 때 놀라운 수준으로 재산이 불어난 고객들이 있다는 점에 주목해 투자은행에 재무관리 분야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글로벌 정보통신(IT) 컨설팅 전문업체 캡제미나이와 메릴린치 글로벌 자산관리에 따르면 지난해 아시아ㆍ태평양 지역에서 3억달러 이상의 보이지 않는 자산을 가진 최상위 부유층은 전년에 비해 37% 증가한 1만9600명을 기록했다. 이는 글로벌 부유층 증가량의 두 배에 가까운 수준.

아시아ㆍ태평양 지역 최상위 소득층의 재산도 43%나 늘었다.

UBS는 세계에서 가장 부유한 아시아 고객들의 증가에 발맞추기 위해 아시아 지역에 자문단을 추가할 방침이다.

지난해 뱅크오브아메리카(BoA)에 이어 재무관리 부문에서 세계 2위에 오른 UBS는 아시아 부자 고객들을 위해 480명의 고객 자문단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그리지오니 부회장은 "UBS가 평균적으로 4억5000만달러의 자금을 관리하고 있으며 이는 조만간 5억달러로 불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통상적으로 부자 고객들이 전세계적으로 투자하고 있다"면서 "이들이 부유하지 않은 투자자들보다 경제 및 투자 기회에 대해 충분히 이해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다니엘 해럴 UBS 남아시아 지역 개인 은행업무 부문 대표는 "자문단이 UBS의 재무팀과 대규모 자산 판매, 인수ㆍ합병(M&A), 기업공개(IPO), 세대간 부와 사업 계승 등 이슈에 대해 협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통신은 UBS가 내년 1월부터 아시아ㆍ태평양 지역 고액자산 관리 부문 책임자로 에이미 로를 임명했다고 소식통을 인용해 전했다.

로는 현재 홍콩 시장 관리자 겸 고액 순자산 대표를 역임하고 있다. 홍콩은 UBS가 관리하는 최고 부유층 자산의 30%가 분포돼있는 상태다.

제라드 아퀼리나 바클레이스 재무관리 부문 부회장은 "상당한 수준의 부자가 되기까지는 위험이 따르기 마련"이라면서 "부유층 고객은 불가능한 요구해 은행 직원들의 내부적인 갈등을 야기하기도 한다"고 지적했다.

그리지오니 부회장은 "부자 고객이 우리의 광범위한 연구와 조언에 쉽게 만족하고 있지 않다"면서 "최근 고객들이 영향력이 적고 보수적인 투자를 추구함에 따라 전체적인 이익이 급격하게 감소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직원들이 현실에 안주해서는 안 된다"면서 "고객들의 불만에 대해 훌륭한 해결책을 제시할 수만 있다면 그에 상응하는 보답을 요구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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