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ㆍ한중 등 3대 해저터널 검토..내년 상반기 타당성 발표

입력 2010-09-21 10:27 수정 2010-09-21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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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권ㆍ민간연구소ㆍ여론 반영...천문학적 예산 등 험로 예상

3대 해저터널(한일ㆍ한중ㆍ제주)을 뚫는 구상이 정부차원에서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국토해양부 고위 관계자는 21일 "경제ㆍ기술적인 측면에서 타당한지 연구용역을 진행중"이라며 "결과가 올해 말에 나오면 기관 협의를 거쳐 내년 상반기 (타당성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3대 해저터널에 대해 일부 민간연구소의 타당성 조사는 있었지만 정부가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해 경기개발연구원은 중국 산둥반도에 위치한 웨이하이(威海)와 ▲인천 ▲경기 화성 ▲평택·당진 ▲황해도 옹진(북한) 등 4곳 중 한 곳을 연결하는 한중 해저터널 기본 구상을 발표한 바 있다.

부산발전연구원도 부산~쓰시마~후쿠오카(222.6㎞)를 연결하는 한일 해저터널 구상을 내놓은 바 있다.

정부가 3대 해저터널 구상을 연구용역으로 진행하는 것은 해저터널 사업을 구체화 하기 전에 경제성에 대한 판단이 우선해야 한다는 판단 때문. 더불어 기술적으로 작업이 가능한지 미리 알아 볼 필요가 있어서다.

실제로 영국-프랑스 해저터널의 경우 준공돼 운영되고 있지만 사업자체는 적자에 허덕이고 있다. 또한 해외 해저터널의 경우 최장 길이가 50km 안팎으로 한중ㆍ한일 해저터널(100km이상)의 연장과 비교가 되지 않는다. 그만큼 철저한 지질조사 등 기초자료가 필요한 상황인 셈이다.

국토부는 올해 말까지 용역결과를 받아보고 기관 협의를 거쳐 내년 상반기 타탕성 조사결과를 발표할 계획이다. 하지만 결과를 발표하더라도 핵심인 예산확보에 대한 답을 내놓는 것은 아니어서 사업이 실제로 진행될 수 있느냐에 대한 지적이 일고 있다.

실제로 한중 해저터널은 인천~웨이하이의 경우 123조원(경기개발연구원 추산), 한일 해저터널은 92조원(부산발전연구원)이나 드는 초대형 공사다. 게다가 일본의 대륙진출 기회를 열어 준다는 점도 부정적인 측면으로 작용하고 있다.

한편, 국토부는 지난 5월 호남과 제주를 연결하는 우리나라 첫 해저고속철도에 대한 경제성 분석과 지형ㆍ지질조사 및 사업기간 등 기술적 타당성 조사에 착수했다.

그러나 호남 지역을 중심으로 해저터널을 강하게 요구하고 있는 것과는 달리 제주도에서 반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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