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대우 고속전기車 "현대차 눌렀다"

입력 2010-09-19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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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최초 준중형급 전기차, 현대차다 최고속도와 가속력 크게 앞서

▲GM대우가 19일 공개한 라세티 프리미어를 바탕으로 한 고속전기차. 가속력과 최고속도, 항속거리 등 현대차가 공개한 블루온의 성능을 크게 앞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사진 왼쪽이 라세티 프리미어 EV, 오른쪽은 시보레 크루즈를 바탕으로 한 고속전기차다.
GM대우와 GM이 함께 개발한 라세티 프리미어 고속전기차가 공개됐다.

무엇보다 국내에선 처음으로 준중형 모델을 베이스로한 라세티 고속전기차는 지난 15일 현대차가 i10을 바탕으로 선보인 고속전기차 블루온의 성능을 크게 앞서고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고속전기차 성능을 좌우하는 배터리는 현대차가 SK에너지의 것을, GM대우는 LG화학의 것을 사용하고 있어 고속전기차용 리튬이온배터리 시장에서의 국개기업 명암도 엇갈렸다.

19일 GM대우가 공개한 글로벌 준중형차 라세티 프리미어(해외판매명 시보레 크루즈) 고속전기차는 GM 및 GM대우가 함께 개발한 모델로 첨단기술을 확보한 50여 개 국내 기업들도 참여했다.

특히 전기차의 핵심 솔루션인 배터리와 구동 시스템(모터/인버터)은 LG화학과 LG전자가 각각 개발, 공급했다.

라세티 프리미어 전기차는 국내에서 개발된 기존의 저속 전기차 및 경소형 전기차와는 달리 국내 최초의 준중형급 고속 전기자동차로 시험용 전기차를 활용 국내 고객 반응과 관심을 살피는 한편 국내 도로 여건에서 다양한 성능을 시험할 계획이다.

또한 GM과 GM대우는 시험용 전기차로 배터리, 전기 모터, 파워 컨트롤 및 충전 기술 등 전기차의 핵심 경쟁력을 키워나갈 예정이다.

GM대우는 이번 전기차 개발 프로그램을 통해 시장의 요구 사항과 고객 반응, 협력업체와의 협업, 정부 지원 등을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됐다. 아울러, 시험용 전기차를 활용, 도심에서의 전기차 운행 행태, 충전 방식, 실제 고객 경험은 물론, 전기차 적응도에 대한 실생활 시험을 통해 다양한 자료를 확보할 계획이다.

이번 프로그램은 GM의 글로벌 배터리 및 전기차 개발 전략 중 하나로, 시험용 라세티 프리미어 전기차는 10월 말까지 서울 시내 도로 위에서 시험이 진행될 계획이다. 그 이후 GM은 다른 시장 환경의 도심에서 시험용 전기차를 운용하며 시험을 계속 진행할 예정이다.

라세티 프리미어 전기차의 배터리 용량은 31kWh이고, 구동 출력은 150kW를 갖추고 있다.

주행거리는 LG화학에서 수행한 시험에 의하면 1회 충전으로 160km까지 주행할 수 있다. 무엇보다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8.2초만에 끊고 최고속도는 시속 165km에 이르는 등 지금까지 국내에서 개발된 고속 전기자동차 중에서 가장 뛰어난 성능을 자랑한다.

또한, 배터리는 일반가정용 220V 전원 활용 시 8~10시간의 충전이 필요하며, 시험용 라세티 프리미어 전기차를 대상으로 충전 시간을 대폭 줄일 수 있는 급속 충전 어플리케이션을 시험할 계획이다.

GM대우 마이크 아카몬(Mike Arcamone) 사장은 "우리의 목표는 친환경 기술 개발에 있어 리더가 되는 것"이라고 말하고 "1년도 되지 않는 짧은 기간에 라세티 프리미어 전기차를 개발한 데에는 우리의 능력과 많은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이번 전기차 개발은 한국과 전세계 고객들에게 우리 미래의 청사진을 보여준 최상의 결과"라고 밝혔다.

LG화학 김반석 부회장은 "현재 GM 시보레 전기차 볼트(Volt)의 핵심 부품인 배터리를 공급하고 있는 LG화학이 국내 자동차 업체인 GM대우와 협력, 국내 양산 모델인 라세티 프리미어를 기반으로 전기자동차를 개발한 것은 향후 국내 전기자동차 시장 저변 확대에 있어 매우 의미가 클 뿐 아니라 국내 자동차 개발 역사상 가치 있는 일이 될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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