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폭락..유럽 금융위기 재부상

입력 2010-09-08 06:16 수정 2010-09-08 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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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우 1.03%↓, 나스닥 1.11%↓, S&P 1.15%↓

뉴욕 증시는 7일(현지시간) 유럽 금융권 위기에 대한 불안감이 다시 고조되면서 주요 지수가 일제히 하락했다.

블루칩 중심의 다우지수는 전일 대비 107.24포인트(1.03%) 하락한 1만340.69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4.86포인트(1.11%) 내린 2208.89를 기록했고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1091.84로 12.67포인트(1.15%) 떨어졌다.

이날 뉴욕 증시는 지난 7월에 실시된 유럽 은행권의 스트레스테스트에서 일부 은행들이 잠재적 부실 위험이 있는 국채 보유 규모를 축소했다는 보도로 은행들의 재무건전성에 대한 우려가 다시 커진 것이 악재로 작용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은행들이 제출한 자료와 국제 통계자료를 면밀히 검토한 결과 유로존(유로화 사용 16개국) 스트레스테스트에 참여한 은행들이 고의로 일부 국채 보유량을 숨기거나 숏(매도) 포지션을 취한 국채를 포함시키지 않는 등 리스크 규모를 축소시켰다고 보도했다.

영국 3위 은행 바클레이즈는 스트레스테스트에서 거래가 빈번히 일어나 보유잔액이 매일 바뀐다는 이유로 기업 및 정부와의 단기거래 목적(환매조건부 채권매매)으로 보유한 국채를 보고에서 제외했다.

이에 바클레이즈는 이탈리아 국채 보유에서 47억유로를 제외하고 불과 7억8700만유로를 신고하고 스페인 국채 보유액도 실제보다 16억유로 적은 44억유로로 보고한 것으로 나타났다.

프랑스 최대 소매은행인 크레딧아그리콜은 자회사인 보험회사가 보유한 국채를 보고하지 않았다.

PNC자산운용의 제임스 두니건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유럽 재정위기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면서 “지난주 경제지표가 예상보다 나쁘지 않았지만 유럽발 불안이 시장 주위를 맴돌고 있다”고 말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 메릴린치와 모건스탠리가 미국의 실업률이 수 개월 안에 10%로 올라갈 것이라고 전망한 것도 투자심리를 약화시켰다.

미 노동부가 지난 3일 발표한 지난달 미국 실업률은 전월에 비해 0.1%포인트 상승한 9.6%를 기록했다.

유럽 금융권 불안감이 다시 고조되면서 안전자산 선호심리가 커져 금 선물 12월물 가격은 전일 대비 0.7% 오른 온스당 1259.30달러를 기록해 사상 최고치를 나타냈다.

달러ㆍ엔 환율도 달러당 84.49엔으로 하락(가치 상승)해 엔화 가치가 15년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금융주가 약세를 보였다.

씨티그룹이 2.05%, JP모건이 2.27%, 웰스파고가 3.56% 각각 급락했다.

기업용 소프트웨어업체 오라클은 성추행 의혹으로 사임한 마크 허드 전 휴렛패커드(HP) 최고경영자(CEO)를 공동 사장으로 영입했다는 소식에 5.87% 급등했다.

반면 HP는 1.04%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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