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장진영 '마지막1년' 방송, 시청자 '뭉클'

입력 2010-09-04 0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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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C
故장진영의 마지막 가는 길이 시청자들의 마음을 뭉클하게 만들었다.

3일 방송된 'MBC 스페셜 장진영의 마지막 1년'이 고 장진영의 삶을 재조명했다.

영화 '국화꽃 향기'의 OST '희재'를 배경음악으로 시작된 이날 방송은 남편 김영균씨를 주변 친지 및 동료배우들의 인터뷰를 통해 삶을 재조명했다.

위암선고를 받고도 끝까지 희망을 버리지 않았던 장진영과 그런 그녀를 헌신적으로 간호한 남편 김영균 씨의 운명 같은 사랑이야기가 전파를 탔다.

또 그녀가 마지막으로 떠난 3주간의 미국 여행과 멕시코에서의 투병생활과 미국 여행중 라스베이거스에서 올린 결혼식 영상도 공개됐다.

영화'국화꽃 향기'에 출연했던 박해일은 "사실 처음 (장진영의 사망)소식을 들었을 때 그 영화('국화꽃 향기')의 어떤 느낌이 지나치더라"며 당시를 회상하기도 했다.

남편 김영균 씨는 마지막 순간까지 장진영의 곁을 지켰다. 죽음을 나흘 앞둔 2009년 8월 28일, 더 이상 항암제도 듣지 않던 장진영과 혼인신고를 한 그는 "혼인신고를 했다고 했더니 깜짝 놀라며 눈물을 흘리더라. 자기가 몸이 이렇게 됐는데 미안하다고..."라고 말하다 말을 잇지 못했다.

그는 손가락에 낀 두 개의 반지를 만지작거리며 한동안 말을 잇지 못하다가 "그게 마지막 이었죠"라고 말하다 끝내 눈물을 흘렸다.

한편 이날 방송은 고 장진영의 1주기를 맞아 마련됐다.

▲사진=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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