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마아파트, 1대1 재건축이냐 소형비율이냐

입력 2010-09-01 10:36 수정 2010-09-01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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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설명회, 500여 주민 참여 높은 관심

▲31일 대치동 은마아파트 정비계획방향 주민설명회에 앞서 신연희 강남구청장은 인사말을 통해 은마아파트 재건축 사업에 대한 의지를 표명했다.(사진제공=강남구청)
서울 대치동 은마아파트 재건축 주민설명회에 주민 500여명이 참석해 높은 관심을 보였다.

31일 오후 7시 강남구민회관에서 열린 주민설명회는 대치동 은마아파트 정비계획방향에 대한 구상안을 설명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주민설명회에는 은마아파트 주민 500여명과 신연희 강남구청장, 성백열 서울시의회 의원, 조병호 은마아파트 재건축 추진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은마아파트 정비계획방향에 대한 설명은 지난 4일 은마아파트 ‘정비계획 수립 및 정비구역 지정’을 위해 선정된 용역업체 에이앤유디자인그룹 윤혁경 도시디자인부분 대표가 맡았다. 윤 대표는 프리젠테이션을 통해 기존 주거 환경 중심의 재건축에서 사회ㆍ경제ㆍ물리적 차원의 도시재생으로의 통합적 개발이 이번 정비계획의 기본방향임을 강조했다.

윤 대표는 또 정비계획 수립방향을 사업성ㆍ공공성ㆍ거주성의 세 가지 차원에서 해결해야 할 과제와 전략을 발표했다. 사업진행 과정에서 가장 쟁점이 될 수 있는 사안에 대해서는 몇 가지 대안을 제시하고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할 예정임을 밝혔다.

우선 소형평형의무비율(2:4:4)을 적용할 것인지 1:1재건축으로 갈 것인지에 대한 문제다. 소형평형의무비율 적용시 대형평형건립이 전체 세대수의 40% 이하로 가능해 다양한 평형구성이 가능하다. 1:1 재건축의 경우에는 기존 권리자의 증가면적이 같아 형평성이 높으나 대형평형 건립이 불가하다.

다음으로 용적률을 250%로 할 것인지 300%로 할 것인지 주민의견을 물었다. 용적률 300%로 갈 경우 관련법에 따라 증가하는 용적률의 50%를 소형 임대주택으로 건립해야 한다. 반면 용적률 250%롤 갈 경우 임대주택 도입(안)에 비해 쾌적한 환경조성이 가능하나 주민부담금이 증가한다는 단점이 있다.

또 하나 논란의 소지가 될 수 있는 것이 은마상가 재건축 문제이다. 은마상가를 아파트와 통합해 재건축을 진행할 경우 재건축 기간 동안 상가 영업 손실이 발생해 마찰이 생길 여지가 있다. 대안으로 나온 것이 은마상가 획지분할이다. 상가부지를 대지지분에 맞게 획지로 분할해서 은마상가의 영업연속성을 확보하자는 것이다. 추후 상가재건축이 가능해 사업추진이 원활하다는 설명이다.

이런 몇 가지 쟁점사안에 대해서는 주민의견 제출서와 함께 대안별로 각자의 의견을 선택할 수 있게 했다. 강남구청 관계자는 “이번 주민설명회는 정비계획 구상안을 사업 초기 단계부터 주민들에게 설명하기 위해 마련됐다”며 “앞으로 사업 진행 단계마다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사업 내용을 설명할 수 있는 설명회를 갖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은마아파트 재건축 사업은 오는 2011년 5월 정비계획수립 및 정비구역지정을 완료하고 2012년 1월 조합설립, 2013년 7월 착공해 2016년 10월 준공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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