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악연맹 "등정 인정 못해" vs 오은선 "당신들 주장 인정 못해"

입력 2010-08-27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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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대한산악연맹(회장 이인정)이 여성 산악인으로는 세계 최초로 히말라야 8천m급 14좌를 완등했다는 오은선(44) 씨가 지난해 칸첸중가(8천586m) 정상에는 오르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히면서 진위여부가 도마위에 올랐다.

산악연맹은 26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내 경기단체 회의실에서 칸첸중가를 올랐던 산악인 6명이 참석해 오은선 씨의 등정 관련 자료를 검토한 결과 이런 결론을 도출됐다고 밝혔다.

회의에는 엄홍길(2000년 등정), 박영석(1999년), 한왕용(2002년), 김웅식(2001년), 김재수(2009년), 김창호(2010년) 씨 등이 참석했다.

이들은 "오은선 씨가 정상에 올라 찍었다는 사진에 나타난 지형은 칸첸중가 정상에서 찾아볼 수 없다"는데 의견을 같이 했고 작년 말 오은선 씨가직접 설명한 등반 과정도 신빙성이 떨어져 이런 결론을 내리게 됐다고 설명했다.

대한산악연맹이 오은선 씨의 칸첸중가 등정을 믿지 못하겠다고 공개적으로 밝히면서 여성 산악인으로 처음 8천m 고봉 14좌를 모두 올랐다는 기록은 국제적 공인을 받기 어렵게 됐다.

오 씨는 여성으로서는 세계 최초로 히말라야 8천m급 봉우리 14개를 완등했다고 선언했으나 봉우리 가운데 하나인 칸첸중가의 정상에 서지 않았다는 의혹이 일면서 곤욕을 치르고 있다.

작년 5월 오 씨에 이어 칸첸중가에 다녀온 김재수 씨가 '상의 사진이 실제 정상의 모습과 많이 다르다'고 주장함에 따라 의혹이 일기 시작했다.

오은선은 "'그것이 알고 싶다' 논란이 재점화된 지 5일 만에 내가 참석하지 않은 자리에서 결론을 내고 발표한 것은 선뜻 이해하기 힘들다"고 밝히고 "준비 중인 자료가 확보되면 언제든지 모임에 응하겠다고 말했는데 지금 결론을 내린 것은 이해할 수 없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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