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인프라코어, 호황에 연일 웃음꽃

입력 2010-08-26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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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작기계·굴삭기 판매 호조…시장 1위 탈환도 노려

건설장비업체 두산인프라코어에 웃음꽃이 피었다. 공작기계산업의 유례없는 호황과 중국 굴착기 판매 호조가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공작기계사업에서 2년여 만에 현대위아를 누르고 1위를 탈환한 데다 중국 굴삭기 시장에서도 점유율 1위를 재탈환 할 것으로 보여 지난해 구겨진 자존심을 회복했다.

2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올 상반기 두산인프라코어의 공작기계 사업 매출액은 3733억원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3594억원에 그친 현대위아를 제치고 1위에 올랐다.

금액면에서 두산인프라코어가 현대위아를 누른 것은 지난 2008년 이후 처음이다. 특히 현재 공장 가동률과 판매량을 놓고 볼 때 연말까지 1위 수성이 유력하다는 게 업계의 판단이다.

업계 관계자는 "글로벌 금융위기를 극복한 국내 기업들과 아시아 등 신흥시장의 공작기계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면서 "업종별로 특화된 다양한 라인업의 제품을 갖춘 두산인프라코어가 시장특수의 혜택을 더 크게 누렸다"고 말했다.

실제로 각 경쟁사별 시장 점유율을 살펴보면 두산인프라코어는 내수시장에서 40%를 초과하는 점유율을 달성한 반면 현대위아는 30% 중반대에 머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두산인프라코어는 호조세가 이어지면서 지난해 1분기에 40%대에 불과했던 공장 가동률을 최근엔 150%까지 높였다.

아울러 두산인프라코어가 올해 중국 굴착기 시장에서 1위를 재탈환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기쁨을 배가시키고 있다.

두산인프라코어는 지난해 시장점유율 0.2%포인트 차이로 일본 고마쓰에 중국 굴착기 시장 1위 자리를 내주며 7년 연속 1위 달성에 실패했었다.

그러나 두산인프라코어는 올해 7월까지 중국에서 굴착기 1만4915대를 팔아 이미 지난해 전체 판매대수(1만4584대)를 뛰어넘으면서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두산인프라코어는 현재 추세대로라면 올해 굴착기 판매 2만대를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보고 있다.

따라서 두산인프라코어는 공작기계, 굴착기 등 건설기계 시장 수성을 위해 다양한 전략을 세우고 있다.

두산인프라코어 관계자는 "공작기계의 경우 국내 산업 호황으로, 굴착기는 중국 건설경기부양정책 등으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면서 "신뢰성과 성능의 우수성을 기반으로 효율적인 딜러망과 역량있는 딜러를 발굴, 향후 시장점유율을 점차 높여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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