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증시가 수급 여건이 개선되면서 코스피지수가 1780선에 육박하는 등 사흘 연속 올랐고 원·달러 환율도 3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코스피지수는 19일 현재 전일보다 1.00%(17.65p) 뛴 1779.64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새벽 마감한 미국 증시의 상승을 호재로 기관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오름세로 출발한 지수는 점차 상승세를 키우며 1770선을 회복했다. 또한 외국인이 현·선물 시장에서 대거 순매수에 나서는 등 수급 여건이 개선되면서 장중 1781.07까지 치솟기도 했다.
외국인과 기관투자가는 이날 각각 1521억원, 241억원씩 수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으며 개인투자자는 최근 상승세를 차익실현 기회로 삼으면서 4025억원을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약세를 보인 운수창고, 서비스업, 보험, 유통업을 제외한 전 업종이 상승했으며 철강금속, 운수장비가 2% 이상 뛰면서 강세를 나타냈다.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세는 코스닥시장으로도 이어져 코스닥지수 480선 회복을 이끌어냈다. 코스닥지수는 전일대비 0.51%(2.44p) 오른 480.77을 기록해 지난 10일 이후 7거래일만에 480선을 탈환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이 9거래일만에 137억원 어치를 사들이며 지수 상승을 주도했고 기관은 42억원 가량 순매수해 엿새째 순매수 기조를 이어갔다. 개인은 167억원 어치를 팔았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사흘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이날 환율은 전일보다 0.8원 오른 1175.00원으로 출발한 뒤 초반 상승 압력에 장중 1177.00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하지만 주식시장 강세와 수출업체 네고 물량까지 나오면서 1170원 하향 돌파를 시도하다 결국 전일대비 1.50원(0.13%) 내린 1172.70원으로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