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ㆍ달러 환율이 사흘째 하락세를 이어갔다.
19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전일보다 1.5원 하락한 1172.7원으로 마쳤다.
이날 원ㆍ달러 환율은 전일보다 0.8원 오른 1175.0원으로 출발했다.
소매업종에 속한 월마트와 홈 디포가 양호한 실적을 내놓은데 이어 타겟이 랠리를 이어가자 소비자 수요에 대한 우려가 다소 안정되면서 안전자산 선호 현상이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원ㆍ달러 환율은 시작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하락 반전하더니 좀처럼 돌아서지 못했다. 중국의 우리나라 국채 매수가 이슈가 되고 있는데다 코스피 지수가 강하게 상승하면서 원화강세가 나타났다.
삼성선물 전승지 연구원은 “1170원 아래에선 정부의 개입 우려감이 큰 상황이라 당분간 변동성이 큰 장세가 펼쳐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국내 증시가 강하게 상승하면서 환율이 하락했지만 추가 하락 여부는 조금 더 지켜 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달러 선물 시장에선 외국인이 6000계약 이상 순매도를 기록했고, 9월만기 달러 선물은 전일보다 2.2원 하락한 1174.9원으로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