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 급류탄 현대건설 주가 향방은

입력 2010-08-12 14:23 수정 2010-08-12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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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비입찰 시점까지 상승 속도 빠를 듯"

현대그룹이 본격적으로 현대건설 인수합병(M&A)시장에 뛰어 들어감에 따라 현대건설 주가 향방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전문가들은 현대건설 M&A가 본격화될 경우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내다봤다.

국내 건설사 중에서 해외에서 시공능력과 영업측면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는 현대건설은 올 상반기 사상 최대의 순이익을 기록해 실적 호전은 계속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현대건설 인수참여 의사를 공식화한 이번 현대그룹의 지주회사 격인 현대엘리베이터에 이어 현대차 그룹까지 본격 참여할 경우 현대건설에 대한 M&A 매력도는 더욱 부각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12일 이창근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현대그룹의 지주회사 격인 현대엘리베이터가 현대건설 인수전에 참여하기로 한 것은 현대건설 주가에 우호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현대건설 인수전은 현대그룹의 확고한 의지 천명으로 현대차를 비롯한 중공업, KCC 등의 범현대가와 제3의 그룹 또는 기업군 간의 3파전 양상을 나타나게 됐다”고 말했다.

박형렬 SK증권 연구원은 “현대건설은 상반기 수익성 개선에 따라 영업이익 개선이 크게 나타나고 있는데다 M&A 진행에 따른 내재가치 역시 부각되고 있다”며 건설업종 내 최우선주로 추천했다.

그는 “뛰어난 현금창출 능력 구조는 향후 성장을 위한 전략을 실행하는데 있어서 가장 큰 경쟁력이 될 수 있다”며 “현 주가는 실적성장에 따른 밸류에이션 하락과 M&A 진행과정에서 반영될 내재가치를 감안하면 여전히 저평가 돼 있어 매력적”이라고 설명했다.

한정효 신영증권 연구원도 “현대건설 채권단의 예비입찰 시점까지 기업가치가 부각돼 주가 상승 모멘텀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며 “올해 해외 프로젝트 수주 급증세와 매각작업 완료 후 우량 자회사인 현대엔지니어링을 바탕으로 중점 사업에 대한 적극적 투자가 가능한 점도 주가에 긍정적”이라고 밝혔다.

현대건설 채권단은 8월 예비실사를 걸쳐 9월 매각공고와 인수의향서를 접수해 올 연말까지 우선협상 대상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이 과정에서 현대건설이 가지고 있는 현대엔지니어링(장부가 1950억원)과 서산간척지(장부가 2930억원)의 평가가 얼마로 평가하는 가에 따라 내재가치가 크게 올라 갈 수 있다. 현대건설 인수가는 3조원 내외가 될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현대건설 인수전에서 현대차그룹을 비롯한 범현대가가 가장 유력한 인수자가 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하지만 국민 세금인 공적자금으로 부활시킨 현대건설이 다시 범현대가로 인수될 경우 국민들의 따가운 부정적 시선이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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