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 대회 제패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탱크' 최경주(40)는 1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 PGA챔피언십을 앞두고 연합뉴스와 가진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히고 "컨디션도 매우 좋아 상승세를 타고 있는 만큼 좋은 성적을 예상하고 있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최 선수는 대회가 열리는 위스콘신주 콜러의 위슬링 스트레이츠 코스와 관련해 "이곳은 티샷을 얼마나 잘하느냐 그리고 최종적으로는 퍼트게임에서 승부가 날 것"이라며 "그린의 굴곡이 많은 만큼 퍼트로 어떻게 공략하느냐가 매우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2004년 대회의 경우 바람이 많이 불었는데 이번에는 바람이 크지는 않은 상황이라 부담은 크지 않다"면서 "하지만 그린이 딱딱해지고, 바람이 많이 불 경우 어느 선수도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최근 게임에서 초반에는 잘하다가 후반에 주저앉는게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서는 "스웨덴에서 열린 유럽프로골프투어 스칸디나비안 마스터스 대회에서만 그랬을 뿐이며, 나머지 게임에서는 나름대로 꾸준한 결과를 보였다"면서 "최근 컨디션이 좋으며 상승세라서 너무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강조했다.
최경주는 이어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가 최근 난조를 보이는데 대해 "어제 만나 농담을 나누며, 서로 잘하자고 다짐했다"면서 "골프라는게 잘 할때도 있고 못할때도 있는데 우즈가 잘 극복할 것으로 보며 이번 대회에는 컨디션도 좋은것 같아 좋은 성적을 낼것으로 본다"고 예상했다.
같이 연습라운드를 펼친 노승열에 대해서는 "한국의 젊은 선수중 유망주로서 샷 감각도 좋고 도전정신도 강해 앞으로 좋은 성적을 내리라 본다"고 격려했다.
최선수는 향후 일정에 대해 "이번 대회를 마친뒤 일주일 휴식을 취하고 이어 페덱스컵에 연속으로 출전하며, 한국 신한 동해오픈과 말레이시아의 아시아투어 이스칸다르 조호르오픈 골프대회에 출전할 계획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