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 안중근 의사 순국 100주년 맞아 유가족 지원

입력 2010-08-11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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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 2회 방문 및 매달 생활지원금과 안중근 의사 기념관 운영비 지원

▲아시아나항공 박형기 경영지원담당상무(앞줄 맨 우측, 정장착용)를 비롯한 임직원들이 11일 하얼빈에 거주하는 안중근 의사의 조카며느리 안노길 할머니(가운데) 및 최선옥 수녀(앞줄 맨 좌측)를 찾아 지원금을 전달하고 있다.
아시아나항공은 11일 광복절과 올해로 순국 100주년을 맞는 안중근 의사를 기려, 중국 하얼빈에 거주하는 유가족 안노길 할머니(97세)를 방문해 냉장고와 생활 지원금을 전달하고 안중근 의사 기념관 운영비를 전달하는 행사를 가졌다고 밝혔다.

임직원 자원봉사자 10명은 노인요양시설 별채에 거주하고 있는 안중근 의사의 조카며느리 안노길 할머니를 직접 찾아 벽지 도배 및 청소 봉사를 한 후에, 기념관 운영비와 소정의 생활지원금을 전달했다.

행사에 참석한 아시아나항공 경영지원담당 박형기 상무는 "하얼빈은 특히 조선족 동포들이 많이 거주하는 곳으로, 안중근 의사 기념관이 국내보다 이른 2006년도에 먼저 건립되었다"며 "아시아나도 안중근 의사의 뜻을 기리고 하얼빈 동포사회에 조금이나마 기여하고자 유가족 및 기념관을 지원하게 됐다"고 밝혔다.

안노길 할머니는 안중근 의사의 조카였던 남편을 일제에 의해 잃은 뒤에도, 혼자 생계를 꾸려가며 안중근 의사 공적 알리기에 전념하였고, 6·25 이후 중국의 적대국이었던 대한민국 태극기와 안의사의 초상을 들고 1인 시위를 하다 반혁명죄로 무기징역을 선고 받은 바 있다.

안노길 할머니는 "젊은이들이 먼 한국에서 찾아와 주어 고맙고, 안중근 의사를 기억해줘서 더 고맙다"며 소감을 밝혔다.

한편, 아시아나항공은 본사에서 1년에 2회 안노길 할머니를 방문해 매달 생활비와 기념관 운영비를 지속 지원할 예정이며, 금호아시아나그룹 차원에서도 2003년 3월부터 서울 안중근 의사 기념관과 숭모회에 3억6000만원을 계속 후원해 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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