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구업계, 주요 상권 장악 승부수는 '직매장'

입력 2010-08-10 14:50 수정 2010-08-10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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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드인지도 향상·매출확대에 첨병 역할…직영점 경쟁 치열

가구업계가 대형 직매장 오픈을 가속화하면서 오프라인 유통을 강화하고 있다.

이는 브랜드 인지도, 선호도 강화, 매출 확대를 위해 본사에서 직접 관리하는 ‘직매장 시스템’을 적용, 적극적인 오프라인 영업을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또한 일반 대리점이 들어서기 힘든 주요 상권에 대형매장을 직접 개설하는 것이 내수시장 확대 개척에 디딤돌이 되면서 한샘·리바트·에넥스 등 주요가구업체들이 신유통채널로 ‘직매장’을 선택하고 나섰다.

▲리바트 사무가구 네오스 서울 전시장
10일 가구업계에 따르면 논현, 방배, 분당 세 곳에 5000㎡규모의 직영매장을 운영중인 한샘은 지난해 10월 4호점인 잠실매장을 오픈면서 본격적으로 직매장 영업에 뛰어들었다.

한샘 인테리어직매장의 매출은 올해 상반기 369억원으로 지난해 258억원보다 43% 성장, 이에 한샘은 내년 하반기에 5호점인 부산 센터시티매장을 오픈, 지방 시장까지 공략하겠다는 방침이다.

한샘은 향후 전국에 20개까지 직매장을 확대한다는 전략을 세워놓고 있다.

리바트의 주방가구 브랜드 리첸은 지난해 강남, 방배, 분당 직영전시장 오픈과 함께 인천, 강릉, 청주, 부산, 광주 등에 연이어 위탁 전시장을 오픈하며 2년새 10개의 대형 전시장을 오픈했다. 최근에는 명품가구거리인 청담동에 전시장을 오픈하며 고급주방가구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사무가구 네오스는 광주에 이어 지난해 안성공장에 직영매장을 오픈하며 서울 역삼동, 대전, 대구, 울산 등 전국 주요 광역권에 전시장을 모두 갖췄다.

직매장 유통채널을 통해 기존에 운영하던 교육용가구에 기숙사, 전자교실용 가구 등 새로운 라인업을 추가, 병원가구시장까지 공략할 방침이다.

가정용 가구의 경우 지난해 광주(상무)에 5층짜리 대형 직영전시장을 오픈하며 호남지역의 거점 매장으로의 입지를 확보한 가운데 올해 말 대전 서구, 서울 논현에 대형 직매장을 오픈하며 토탈인테리어 사업을 시작할 방침이다.

에넥스는 지난해 7월 분당을 시작으로 목동과 잠실에 잇따라 직매장을 오픈했다. 본사 직영점 체계의 고급 매장에서 제품의 전시·판매는 물론 고객들을 위한 각종 문화행사도 진행, 복합 문화 공간의 역할까지 하고 있다.

에넥스는 부엌가구, 붙박이장 등 기존 주력제품 전시는 물론 새롭게 출시한 위젬버 학생가구의 전용 공간을 마련, 학생가구 시장 개척에 나서면서 올해말 서울 강남에 지하 2층, 지상 5층 규모의 대형 직매장을 추가로 오픈할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직영매장은 전시장의 인테리어부터 제품, 판매에 이르기까지 본사 책임하에 운영되기 때문에 브랜드 관리에 실질적인 도움이 된다"며 "또한 소비자의 인식과 신뢰도가 높아 다른 유통망에 비해 높은 매출을 보이고 있어 가구업계 직영매장 확대는 지속적으로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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