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채권시장, 기준금리 인상 불구 시장금리 하락

입력 2010-08-05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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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채권시장이 기준금리 인상에도 불구하고 시장금리는 하락 반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금융투자협회가 5일 발표한 7월 채권 장외시장동향에 따르면 7월 채권시장은 2009년 2월 이후 처음으로 금통위에서 기준금리를 25bp 인상했으나, 시장금리는 하락 반전(국고3년:6bp↓)해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이는 6월부터 제기된 인플레이션 우려 등으로 시장금리가 일부 선반영(6월 국고3년:28bp↑)됐고, 또한 외국인들이 국채선물 순매수세를 지속하며 금리 상승을 제한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금융완화기조의 영향으로 활황세를 구현했던 채권시장이 출구전략의 시작에도 금리 급등 등의 혼란없이 외국인 순매수지속과 우호적인 수급여건을 바탕으로 연착륙하는 모습을 나타냈다.

거래량은 전월대비 소폭 감소(37조원, 8%)하는 모습을 보였으나 외국인의 순매수세는 지속됐다. 기준금리 인상에도 시장금리의 상승이 제한되자 국내 투자자들은 방향성 탐색에 집중하며 신중한 모습을 나타냈고, 통안증권의 발행량 감소 등도 거래가 줄어드는 요인으로 작용해 일평균 거래량이 전월대비 12%(21.8조원→19.2조원) 감소했다.

채권형 펀드의 수탁고가 줄어든 자산운용사의 거래량이 전월대비 12.8% 감소했고, 시장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증권사간의 매매가 14.1조원 감소해 전체 거래량은 전월대비 8%가 줄었다.

7월 중 외국인은 매매일 기준으로 10조원을 거래하는 과정에서 6.7조원을 순매수해 전월대비 순매수 규모가 소폭 증가(1502억원 증가)했는데, 이는 선진국 경기둔화에 따른 안전자산 선호 현상강화와 원화강세를 기대한 외국인들의 매수세 유입이 지속됐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올해 들어 외국인은 7월까지 지난해 연간 순매수 규모(52.5조원)의 93.7%에 해당하는 49.2조원을 순매수함으로써 기준금리 인상에도 불구하고 시장금리 상승을 제한하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특히 잔존만기 1년 이하(통안증권)와 5년초과 10년이하(비지표물)의 비중이 증가해, 역기 모형과 흡사한 투자로 중기채권을 제외하고 단기채권과 장기채권에 투자하는 바벨형의 순매수를 보였다.

일반회사채 발행은 증가했으나 통안채의 발행 감소 영향으로 전체 발행규모는 전월대비 1.3%(0.7조원) 감소했다. 일반회사채 1%(0.3조원), 금융채 27.9%(3조원), 국채 1.1%(0.9조원) 증가에도 불구하고, 통안채 발행이 13.1%(3.3조원) 감소해 전체 발행금액이 줄었다.

금융투자협회 채권부 성인모 부장은 "7월 채권시장은 기준금리 인상에도 불구하고 시장금리는 하락 반전했으며, 추가금리 인상에 대비한 일반회사채 발행이 증가한 모습을 보였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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