印 타타그룹 후계자 물색

입력 2010-08-05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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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복동생 노엘 타타 유력

세계 최저가 자동차인 나노로 유명한 인도 국민기업 타타그룹이 라탄 타타 회장의 뒤를 이을 후계자를 물색하고 있다.

타타그룹의 지주회사인 타타선스는 “오는 2012년 퇴임할 라탄 타타 회장의 후임자를 찾기 위해 내외부에서 후보자를 고르는 작업을 이미 시작했다”고 밝혔다고 4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가 보도했다.

▲라탄 타타 타타그룹 회장(블룸버그통신)

72세의 타타 회장은 20년 가까이 회장으로 재임하면서 타타그룹의 글로벌시장 확대의 기초를 닦았고 탁월한 비즈니스적 혜안과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강조하는 태도로 인도에서 높은 평판을 쌓았다고 FT는 전했다.

그는 이탈리아 자동차업체 피아트와 미 최대 알루미늄 제조업체 알코아의 이사이기도 하다.

타타그룹은 5명의 위원을 선정해 후계자를 물색할 예정이며 타타그룹이 영국 자동차업체 재규어와 랜드로버를 소유하는 등 이전 보다 다양하고 글로벌화돼 있어 글로벌 마인드를 갖춘 인재가 최우선적으로 고려될 것이라고 밝혔다.

최근 인도를 방문한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는 “많은 사람들이 타타그룹을 영국 최대 제조업체라고 말하는 것을 보고 놀랐다”라고 밝히기도 했다.

타타그룹은 140년의 역사를 갖고 있고 인도 최대 자동차 업체인 타타 모터스와 세계 7위 제철업체인 타타스틸 등 98개 회사를 거느리고 있다.

업계에서는 최근 타타 회장의 이복동생인 노엘 타타(53세)에 주목하고 있다. 그룹의 국제 사업 총괄 대표로 취임했기 때문.

라탄 타타 회장은 그룹 창업자인 잠셋지 타타의 증손자로 미 코넬대를 졸업했고 지난 1991년 J.R.D. 타타의 뒤를 이어 회장에 취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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