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위치기반 SNS서비스’ 불붙는다

입력 2010-07-23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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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포스퀘어’와 유사...차별화 요소만이 활성화 관건

위치기반 소셜네트워크서비스(LBSNS)인 ‘포스퀘어’가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자 국내에서 관련 업계를 중심으로 이른바 ‘한국형 LBSNS’ 열풍 조짐이 일고 있다.

LBSNS는 현재 자신의 위치와 장소에 대해 실시간으로 기록하고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서비스다. 이용자는 특정 장소에 직접 가지 않고도 누군가가 남긴 사진이나 글을 보고 쉽게 정보를 얻을 수 있는 게 특징이다.

이런 이유로 미국 신생기업에서 제공하는 포스퀘어 서비스는 현재 전 세계 체크인 수가 1억회를 기록할 정도로 큰 관심을 끌고 있다.

▲KTH의 '아임IN' 애플리케이션
국내에서도 KTH가 이달 7일 ‘한국형 포스퀘어’를 표방하며 ‘아임IN’을 출시하는 등 관련 업계 중심으로 LBSNS 출시가 잇따르고 있다.

KTH에 따르면 아임IN은 출시 10시간 만에 앱스토어 소셜네트워킹 분야 1위를 차지하고 23일 현재 누적집계 다운로드수가 9만6000여건에 달하는 등 이용자들의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KTH 관계자는 “아임IN은 이용고객과 상점주 모두가 윈윈할 수 있는 서비스”라며 “고객에게는 재미를 주고 상점주에게는 작은 홈페이지 생성으로 높은 홍보효과를 줄 수 있다”고 말했다.

포털업체 다음 역시 22일 ‘플레이스’ 애플리케이션을 출시해 LBSNS 대열에 합류했다. 체크인 후 반경 1km 이내의 주변 정보를 검색, 다양한 이야기와 사진을 쉽게 기록할 수 있으며 다른 이용자들이 남긴 정보와 이야기도 쉽게 볼 수 있다. 다음의 마이크로블로그 ‘요즘’과 ‘트위터’ 등과 연동되는 것이 특징이다.

하지만 국내에서 LBSNS 활성화를 위해서는 국내 사정을 고려한 차별화된 요소가 필요하다는 지적 또한 만만치 않다. 아임IN과 플레이스가 한글로 표기돼 영문인 포스퀘어보다 사용하기 쉽고 커뮤니티 기능 강화로 신뢰성 높은 정보가 많다는 장점 외에 눈에 띄는 차별화된 요소가 없다는 것이다.

▲다음 '플레이스' 애플리케이션
아이디 ‘MisXXX’인 한 누리꾼은 “플레이스의 경우 아이디어는 그렇다 쳐도 명칭만 바뀌었을 뿐 사용자환경(UI)까지 똑같으니 차라리 ‘포스퀘어 한글판’이라고 칭하는 게 낫겠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KTH와 다음 측은 지도를 기반으로 한 다양한 POI(Point Of Interest)와 커뮤니케이션 강화, 사진 업로드 기능만 봐도 포스퀘어와 상당한 차이가 있다고 강조했다. POI란 지도 위에 표시된 건물과 상점 등을 말한다.

KTH 관계자는 “포스퀘어랑 비슷한 점도 있지만 포스퀘어가 지역을 왔다 갔다는 기록만 남길 수 있는 반면 아임IN은 사용자끼리 댓글을 통해 대화를 나눌 수 있어 현장감이 높다는 게 장점”이라고 말했다.

다음 관계자 역시 “LBSNS의 개념 자체가 비슷해 포스퀘어와 비슷하다고 할 수 있지만 다음 지도랑 연동 돼 단순한 맛집 소개만이 아닌 다양한 장소에서 기록을 남길 수 있는 생활밀착형 서비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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