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노사가 마라톤 마라톤 협상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임금협상 2년 연속 무쟁의 타결을 위해 일부 사안에 의견접근을 이뤄 잠정합의에 도달했다.
노사는 21일 오후 1시20분 울산공장 본관 아반떼룸에서 울산공장장인 강호돈 대표이사 부사장과 이경훈 금속노조 현대자동차지부장 등 노사교섭대표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13차 본교섭을 벌이고 있다.
노사는 이날 2시간여 넘게 교섭을 벌이면서 정회를 거듭했다.
노사는 이 과정에서 조합원 고용을 위해 최대한 노력한다는 내용의 고용안정 확약서를 체결하는 방안과 품질향상을 위해 노사 공동노력 방안에 접점을 찾았다.
또 노사는 울산지역을 위한 다양한 사회공헌사업을 논의, 추진하는 별도협의체를 구성한다는 방안에도 의견일치를 봤다.
강 대표이사는 "오늘 임협을 끝내자"고 잠정합의 의지를 밝혔다.
이경훈 지부장은 "여름 휴가 전 타결을 위해 회사는 조합원이 납득할 만한 안을 제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노사는 임협안 중 남은 부분인 ▲임금 인상 ▲성과금 지급 ▲직군체계 개선 ▲주간연속 2교대제 등 4가지 쟁점을 놓고 협상을 벌이고 있다.
이번 협상은 7월 말로 잡힌 여름휴가 전의 타결을 위해 이날 밤늦게 합의안이 나올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