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5월 무역적자 423억달러.. 18개월래 최고

입력 2010-07-14 0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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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5월 무역적자가 예상을 뒤엎고 18개월 만에 최고치로 확대됐다.

미 상무부가 13일(현지시간) 발표한 5월 미 무역적자는 422억7000만달러로 지난달의 확정치에서 4.8% 확대됐다.

이는 2008년 11월 이래 가장 높은 수준. 4월 미 무역적자는 403억2000만달러로 잠정치의 402억9000만달러에서 수정됐다.

다우존스가 집계한 이코노미스트 조사에서 5월 무역적자는 389억달러로 축소될 것으로 예상된 바 있다.

5월 미 수출은 전월 대비 2.4% 증가한 1522억5000만달러로 20개월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자동차와 의약품, 완구 등의 수요가 증가한 것이 큰 영향을 미쳤다. 4월에는 1487억2000만달러였다.

5월 수입은 전월 대비 2.9% 증가한 1945억2000만달러. 지난달은 1890억 4000만 달러였다.

국가별로는 5월 대중 미 무역적자는 전월 대비 15% 증가한 222억8000만달러로 작년 10월 이래 가장 높은 수준에 달했다. 위안화가 달러화에 대해 40% 평가절하된 데 따른 것이다. 4월은 193억1000만달러였다.

중국에서의 수입은 31억3000만달러 확대해 대중 수출의 1억6200만달러 증가를 큰 폭으로 웃돌았다.

한편 5월 대일 미 무역적자는 36억1000만달러로 전달의 48억2000만달러에서 축소됐다.

유가가 최근 높은 수준에서 하락세를 보이는 가운데 5월 미 원유 수입은 215억4000만달러로 4월의 226억9000만달러에서 감소했다.

5월 국제유가(WTI 기준)는 평균 배럴당 0.2달러 하락한 76.93달러였다. 원유 수입량도 5월에 2억8003만배럴로 전월의 2억9412만배럴에서 감소했다.

웰스파고의 제이 브라이슨 글로벌 이코노미스트는 5월 무역적자에 대해 “개인소비와 설비투자 모두 힘을 잃지는 않았다는 것을 나타내고 있다”면서도 “주요 무역 상대국 일부, 특히 유럽에서 둔화가 나타나는 것 외에 달러 강세도 영향을 주고 있어 향후 몇 개월간은 수출 성장이 둔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날 미 무역수지 발표 이후 메릴랜드 대학 스미스 경영대학원의 피터 모리치 교수는 “미 정부가 무역적자에 대처해야 공황을 모면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이날 다우존스 기고를 통해 “미 무역적자가 작년 5월 저점을 찍고 반등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며 “버락 오바마 행정부가 무역적자에 대처하지 않으면 미 경제는 정체되거나 공황에 빠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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